'챔피언' 첼시 상대로 2골 2도움..지금의 '케인'을 있게 한 경기

한유철 기자 입력 2022. 8. 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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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시즌.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그런 케인을 만든 데에는 2014-15시즌 첼시전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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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2014-15시즌. 토트넘 훗스퍼는 첼시를 상대로 5-3 대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은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이 경기를 기점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다.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고 그 분위기를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런던 더비'라는 타이틀이 경기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토트넘은 복수심에 이를 갈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첼시와 리그에서 두 번,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두 번. 총 네 번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고 모두 패배했다. 심지어 토트넘은 리그에서 4년 동안 첼시에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승리는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로 골을 기록했던 2018년 경기에서였다.


모든 토트넘 선수들이 승리를 열망하고 있다. '에이스' 케인 역시 다른 누구보다 첼시전을 고대하고 있다. 그에게 첼시전은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토트넘 유스 출신의 케인은 2011-12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지만, 입지를 다지기까진 시간이 꽤나 걸렸다. 그 동안 임대를 전전하거나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꽤 힘든 시간을 보냈던 케인은 2014-15시즌 리그에서만 21골을 기록하며 포텐을 터뜨렸다. 이후 케인은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런 케인을 만든 데에는 2014-15시즌 첼시전의 영향이 컸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토트넘은 첼시와 경기를 치렀다. 두 팀 합산 8골이나 나오는 난타전이 치러졌고 경기는 토트넘의 5-3 승리로 끝이 났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케인은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새해 첫 경기인 만큼 케인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2015년을 순조롭게 보냈다.


첼시전을 앞두고 케인도 이날을 회상했다. 그는 "내게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였다. 당시 나는 2골 2도움을 기록해 MOM에 선정됐다. 해당 시즌 챔피언이었던 첼시를 상대로 달성한 기록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그날 활약 덕에 나는 나 자신을 믿을 수 있었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환상적인 밤이었다"라고 말했다.


7년 전 그날처럼 케인은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첼시를 상대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프리시즌을 훌륭하게 보냈다. 열심히 준비하고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첼시전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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