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XX 저XX 소리' 주장 이준석에 "왜 욕먹었나 생각해보길"

오남석 기자 2022. 8.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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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봤으면"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욕을 먹으면서 대표직을 했었다고 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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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봤으면”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욕을 먹으면서 대표직을 했었다고 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게 선당후사를 얘기하는 분들은 매우 가혹하다”며 “저에 대해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맘이 그들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라고 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이 대표의 회견에 대해 “답답한 심정 억울한 심정 잘 안다. 하고 싶은 말 가리지 않고 쏟아낸 젊은 용기도 가상하다”면서 “그러나 좀 더 성숙하고 내공이 깊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탄핵 때 당내 일부 세력이 더불어민주당과 동조해 억울하게 쫓겨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정을 생각해봤나. 바른미래당 시절 손학규 전 대표를 모질게 쫓아낼 때 손 전 대표의 심정을 생각해봤나”라며 “돌고 돌아 업보로 돌아오는 게 인간사”라고 썼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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