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페라리 진짜 싼데?" 덜컥 샀다가는..'침수차' 주인 됩니다

김지성 기자 2022. 8. 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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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차가 1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전문가는 침수 차량이 별다른 표기 없이 중고차 시장에 대거 나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국내에서 1년에 거래되는 중고차량이 250만대 정도인데 '성능상태 점검기록부' 특약 밑에 침수차라고 적혀 있는 경우를 못 봤다"며 "중고차 딜러들이 중고차를 판매할 때 '이 차 침수차입니다'라고 해서 판 것이 한 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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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 교수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서 "개인 간 거래 지양하라"
(과천=뉴스1) 장수영 기자 =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보험사 침수차량 집결 장소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모여있다. 2022.8.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차가 1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전문가는 침수 차량이 별다른 표기 없이 중고차 시장에 대거 나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지난 1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침수 피해를 입어 완전히 침수된 차량들은 (보험사에) 신고가 많이 됐지만 일부 침수차들은 신고가 안 된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침수차가 많이 등장한 해에는 보통 두 달 정도 이후부터 조심해야 한다"며 "(침수차가) 무허가 정비를 통해 시장에 흘러나오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상이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서울 지역에서만 2500대 이상의 고가 수입차가 완전히 침수됐는데, 바로 폐차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제는 전손 처리된 차를 보험사가 재산 보전을 위해 매각하는 경우로 매각된 (차량의) 일부분이 중고차 업체로 넘어가 재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침수차 구입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개인 간 거래를 지양하라고 조언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도 중고차 거래 관련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1년에 거래되는 중고차량이 250만대 정도인데 '성능상태 점검기록부' 특약 밑에 침수차라고 적혀 있는 경우를 못 봤다"며 "중고차 딜러들이 중고차를 판매할 때 '이 차 침수차입니다'라고 해서 판 것이 한 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고차 업체에서 차를 구입했을 경우만 품질보증 한 달 2000㎞ 의무보증을 받아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며 "(중고차 거래시) 보험사 이력 정보, 전문가 대동 등 여러가지를 확인해야 하고 당사자 거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 주의보만 발령해서 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걸러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력 관리를 의무화해 완전 침수된 차는 폐차하고 침수 차량이 시장에 흘러들어왔을 때 꼬리표를 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정오 기준으로 이번 폭우 이후 국내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침수차량은 총 9189대로 집계됐다. 손해액은 약 1273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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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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