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미술관, 불법 반입 '오르페우스와 세이렌' 이탈리아에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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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게티미술관이 소장 중인 고대 조각상을 이탈리아에 반환한다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타란토 지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르페우스와 세이렌' 세트는 '석유왕'으로 불렸던 J 폴 게티가 1976년 매입, 수십 년 동안 게티미술관에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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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게티미술관이 소장 중인 고대 조각상을 이탈리아에 반환한다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반환되는 조각상은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오르페우스와 세이렌을 표현한 테라코타 세트(3점)로, 기원전 350∼30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음유시인 오르페우스가 가운데 앉아 있고, 바다의 마녀 세이렌이 양옆에 서 있는 구성이다. 모두 실물 사이즈다.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타란토 지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르페우스와 세이렌’ 세트는 ‘석유왕’으로 불렸던 J 폴 게티가 1976년 매입, 수십 년 동안 게티미술관에 전시됐다. 그러나 이탈리아 문화부는 2006년 이들이 약탈 당한 문화재라고 주장하며 미국 수사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이 이 조각상 세트가 불법 반입됐다는 증거를 제시했고, 게티미술관은 결국 반환을 결정했다. 티모시 포츠 게티미술관장은 “유사한 것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희귀한 조각상”이라며 “우리 미술관에는 큰 공백이 생기겠지만 (불법 반입)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이탈리아로 반환해야 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게티미술관은 이탈리아 문화부와 소장 중인 다른 4개 유물의 반환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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