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아쉬운 무승부, 그래도 이장관 감독 웃게 한 임민혁과 임찬울

김태석 기자 2022. 8. 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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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남는 무승부였지만, 이장관 감독의 전남 드래곤즈는 나름의 소득을 얻었던 경기였다.

백업 골키퍼 임민혁의 분투, 두 경기 연속골을 만들어낸 임찬울의 활약을 통해 향후를 기대할 만한 긍정적 요소를 확인했다.

임찬울은 두 경기 연속 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 100% 만족할 수는 없는 한판이었으나,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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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아쉬움이 남는 무승부였지만, 이장관 감독의 전남 드래곤즈는 나름의 소득을 얻었던 경기였다. 백업 골키퍼 임민혁의 분투, 두 경기 연속골을 만들어낸 임찬울의 활약을 통해 향후를 기대할 만한 긍정적 요소를 확인했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3일 저녁 6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라운드 FC 안양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남은 전반 17분 임찬울, 전반 45+1분 고태원의 연속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34분 안드리고, 후반 3분 백성동의 릴레이포로 대응한 안양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남 처지에서는 여러모로 힘든 가운데 벌인 승부였다. 주전 골키퍼 김다솔을 지난 31라운드 부천 FC전에서 잃었고, 장성재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중원의 중추인 유헤이도 햄스트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나마 발로텔리가 부상에서 돌아온 건 다행스러운 일이나, 정상 컨디션은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감독 처지에서는 이가 아닌 잇몸으로 싸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그래도 희망을 봤다. 일단 수문장 임민혁이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비록 2실점을 했어도, 후반 1분 안드리고의 레이저 중거리슛을 손으로 막아내는 등 수 차례 슈퍼 세이브를 펼쳐 보였다. 마지막 출전이 지난 2018년이었다는 점에서 실전 감각에 다소 문제가 있으리라 예상됐으나,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경기력이었다. 이 감독은 향후 그에게 골문을 맡겨봐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을 것이다.

임찬울은 두 경기 연속 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스 우측면 모서리 부근에서 조금이라도 슛 각도가 주어지면 과감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겨냥하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두 차례 이런 상황에서 슛이 나왔는데, 이중 전반 17분 강렬한 오른발 땅볼 슛으로 팀에 선제골을 안기기도 했다. 임찬울의 이러한 공격성은 그간 득점을 만들어내는 데 애먹었던 전남의 고민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요소가 됐다.

이 감독은 경기 전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의 투쟁심과 동기 부여에 많은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성치 않은 전력으로 매 경기를 치르는 지금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투지와 집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 100% 만족할 수는 없는 한판이었으나,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을 봤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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