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가처분 기각되면 본인들이 떠받들던 사람까지도 희생양 삼을지도"

박상길 입력 2022. 8. 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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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기자회견 도중 자신이 흘린 눈물에 "분노의 의미"가 가장 많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지방을 돌며 당원을 만난 것밖에 없고 조용히 책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더니 결국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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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기자회견 도중 자신이 흘린 눈물에 "분노의 의미"가 가장 많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지방을 돌며 당원을 만난 것밖에 없고 조용히 책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더니 결국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물음에 "기각되더라도 달라질 건 없다. 결국 윤핵관은 정당과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기에 또다시 그들만의 희생양을 찾아 나설 것이다. 어쩌면 본인들이 떠받들었던 사람까지도 희생양으로 삼을지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희생양에 윤석열 대통령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삼성가노란 단어가 떠오르긴 한다. 그 이상의 해석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리더십의 위기의 윤 대통령의 리더십 위기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직선제 대통령은 상당한 권위를 가지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을 견인하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7월 초를 기점으로 정당 지지율보다 국정운영 지지도가 낮다면 리더십의 위기가 왔다고 해석적으로 볼 수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내년 전당대회에 출마할 의향과 관련해 "아마 지금 국민의힘의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수준이라면 12월쯤에 후보 공고를 내서 절묘하게 이준석이 참여하기 어려운 시점에 전대를 치르는 방법으로 국민을 현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바에는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버리시라"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앞으로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몇 가지 사실관계를 얘기한 거밖에 없다. 사실관계를 밝히는 게 뭐가 문제겠나. 누가 '대통령도 사람이다'라고 얘기했다. 거기에 대해 사람들이 반문해야 한다. '대통령만 사람이냐'. 저도 제가 할 말은 하겠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만날 의향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을뿐더러 대통령과 풀 게 없다"라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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