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울경 경선도 이재명 1위..친문 고향도 '어대명'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지역순회 경선에서도 이재명 의원이 7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습니다. 최고위원 투표도 이재명계가 당선권을 점령하면서 어대명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재명 의원이 누적 득표율 74.59%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2등 박용진 의원은 20.7%, 강훈식 의원은 4.71%에 그치며 이 의원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 친문 성향이 짙은 부울경 지역이지만 어대명,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를 꺾진 못했습니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정청래 의원이 1위에 올랐고 박찬대·장경태·서영교 의원 등 이재명계 후보들이 모두 당선권인 5위 안에 들었습니다.
경선 결과 발표에 앞서 오전에는 울산, 오후에는 경남 김해와 부산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강력한 리더쉽으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맞서 싸우는 유능한 그러나 강력한 그러나 또 합리적인 정당을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당 대표 기소 시 업무정지를 규정한 당헌 개정을 반대해 온 박용진 의원은 "사당화 노선이 당의 노선이 됐다"며 이재명 의원을 견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 시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 제80조를 바꾸려고 합니다. 차떼기 정당의 후신만도 못한 당헌을 우리가 만들어선 안 됩니다."
강훈식 의원은 "새로운 선택지에 투표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 당이 방패가 아니라 창이 돼서 싸우겠습니다. 소신파 박용진, 우리가 품어 안고 넓게 갑시다."
내일(14일)은 세종·충청 지역순회 경선이 열리는데 1차 국민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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