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로잡은 '리틀 우생순' 금의환향..'한국 스타일'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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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럽권 최초 우승이라는 파란을 일으키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인데요.
체구는 작아도 어찌나 빠른지, 같이 겨룬 유럽 팀들까지 모두 매료됐다고 하는데요.
대회 뒷이야기, 권갑구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핸드볼 강호 덴마크 등을 연파하며 정상에 오른 여자 청소년 대표팀.
비유럽 국가에는 처음 허락된 우승 트로피를 안고, 오늘 금의환향했습니다.
88올림픽 금메달 등에 이어 5번째로 이룬 쾌거였습니다.
"파이팅"
[김민서 / 대회 MVP]
"그 때 (선배들이) 우승했던 것 자체가 너무 대단했다고 생각했는데, 저희가 이루니까 저희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우리 교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까지도 응원을 보냈던 진풍경.
개인 기량 위주의 세계적인 흐름과 달리, 빠른 스피드와 협력 플레이를 앞세운 한국 스타일에 찬사를 보낸 거였습니다.
[김진순 / 대표팀 감독]
"저희가 몸을 풀면 8개팀이 모두 쳐다봐요. 우리나라만의 핸드볼에 좀 매료돼서 많이 응원해준 것 같아요."
여기에 어린 선수들은 강호들 앞에서도 늘 당당했고, 매순간 즐겁게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김가영 / 골키퍼]
"주눅들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고, 즐거운 팀인 것 같아요."
기차놀이로 시상식에 입장하고, 비록 엇박자가 났지만 당당하게 애국가를 부른 장면도 흥이 넘쳤습니다.
우리만의 스타일, 그리고 남다른 흥으로 생각지도 못한 쾌거를 연출한 겁니다.
[김서구 / 김서진 선수 아버지]
"새벽까지 경기 지켜보고 뜬 눈으로 지새웠습니다. 계속 심장이 콩닥콩닥 두근거렸죠."
삼삼오오 모여 흥겹게 사진을 찍는 선수들에겐 벌써 팬덤이 생겼습니다.
[정승희 / 서울 도봉구]
"비유럽 국가에서 처음 우승한 선수들 보니까 너무 떨려요. 연예인 보는 느낌이고"
열악한 조건에서도 꽃을 피운 한국 핸드볼.
이번 청소년 대표들의 우승으로 다시 전성기를 열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천종석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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