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EDM 축제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잠실벌 불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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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전자음악(EDM) 축제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 3년 만에 돌아왔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심장을 뛰게 만드는 비트에 맞춰 술과 함께 리듬을 즐겼다.
해외 유명 DJ들과 국내 DJ들이 자신만의 음악이 담긴 라이브셋과 믹스셋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공연장 어디서든 춤을 추는 관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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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열린 대형 EDM 페스티벌..MZ세대·외국인 많아
해외 유명 DJ 내한..다양한 특수효과로 무대 매력 높여
한여름의 전자음악(EDM) 축제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 3년 만에 돌아왔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심장을 뛰게 만드는 비트에 맞춰 술과 함께 리듬을 즐겼다.
11~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일원에서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2022’가 열렸다. 해외 유명 DJ들과 국내 DJ들이 자신만의 음악이 담긴 라이브셋과 믹스셋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번 주말 잠실은 포뮬러 E 경기와 서울 페스타 등의 행사가 함께 열려 문화행사로 가득 찼다.
둘째 날 무대에 올라온 네덜란드 출신의 퓨처베이스 DJ 산 홀로는 ‘라이트’와 같은 본인의 히트곡이 포함된 믹스셋을 준비했다. ‘라이트’를 공연하면서는 관객들에게 휴대폰 플래시를 함께 켜 달라고 말하기도 했고, “어메이징하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말했다. 한국 관객들의 열정적 반응에 산 홀로는 미발표 신곡 ‘올 더 하이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2010년 발매된 칸예 웨스트의 글로벌 히트곡 ‘올 오브 더 라이츠’의 믹스를 선보였을 때는 큰 환호와 함께 떼창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포에버 프리’와 같은 본인의 유명 곡도 함께 믹스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나와 관객 앞에서 펼쳐보이고 흔들며 뛰어다니기도 했다.
둘째 날의 헤드라이너는 프랑스의 하우스·누디스코 DJ 마데온이었다. 마데온은 앨범 ‘굿 페이스’로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마지막 공연답게 불꽃·폭죽·물폭탄 등의 특수효과가 모두 동원돼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첫날 무대에 서기로 했던 인기 DJ 비니 비치가 코로나 확진으로 입국하지 못해 넷스카이가 대타로 서는 등 해프닝은 있었지만 관객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공연장 어디서든 춤을 추는 관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유명 DJ 데드마우스나 마틴 개릭스의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관객도 만나볼 수 있었다.
매니아들을 위한 더욱 강력한 전자음악 무대는 서브 스테이지에 마련됐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하드한 스타일의 베이스 뮤직으로 해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블로소는 2일차 플랫폼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섰다.
공연을 찾은 매니아들은 머리와 몸을 거세게 흔들며 마지막 무대를 즐겼다. 거센 비트에 몸을 맡기며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연을 마친 뒤 만난 블로소는 “이번 라이브 셋은 전부 개인 곡으로 준비했고, 올해 말에 발매 예정된 곡들을 담았다”며 “리스너들이 지루하지 않게 리믹스도 몇개 추가해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가 지난 뒤 처음으로 열리는 페스티벌인 만큼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시에 끝난 공식 공연의 열기는 애프터 파티로 이어졌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애프터파티 격인 블록파티 2022가 12~14일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열렸다.
넷스카이·알록 등 월디페에 참여했던 아티스트들과 돈 디아블로 등 유명 DJ들이 새벽까지 이어진 파티에 함께 했다. 라이브 스테이지에서는 카모·제이미·그루비룸·식케이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무대도 만날 수 있었다. 애프터파티 참가자 정 모(28) 씨는 “월디페와 함께 해서 라인업이 풍성하고 좋았고 DDP에서 이런 걸 할 줄은 몰랐다”며 “메인 스테이지는 강남 클럽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아 함께 온 사람들은 신세계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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