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 눈물엔 분노가 가장 커..윤핵관, 떠받들던 사람까지 희생양 삼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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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3일 기자회견 도중 자신이 흘린 눈물에 대해 "분노의 의미"가 가장 많이 담겼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과) 만날 이유가 없을뿐더러 대통령과 풀 게 없다"고 밝힌 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 과정에 대해"주 위원장에게는 어떤 책임도 없다. 명백히 이번 사태는 윤핵관이 일으켰다"라며 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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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노란 단어가 떠오르긴 한다"
[헤럴드경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3일 기자회견 도중 자신이 흘린 눈물에 대해 “분노의 의미”가 가장 많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지방을 돌며 당원을 만난 것밖에 없고 조용히 책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더니 결국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물음에 “기각되더라도 달라질 건 없다. 결국 ‘윤핵관’은 정당과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기에 또다시 그들만의 희생양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희생양에 윤석열 대통령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삼성가노(三姓家奴)란 단어가 떠오르긴 한다. 그 이상의 해석은 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삼성가노란 삼국지에 나오는 말로 여포가 정원과 동탁 등 양아버지를 여럿 섬겼던 것을 두고 장비가 ‘성을 세 개 가진 종’이라고 비하하며 쓴 표현이다. 이 대표는 앞서 ‘윤핵관’으로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 삼성가노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리더십의 위기에 윤 대통령의 리더십 위기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7월 초를 기점으로 정당 지지율보다 국정운영 지지도가 낮다면 리더십의 위기가 왔다고 해석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과) 만날 이유가 없을뿐더러 대통령과 풀 게 없다”고 밝힌 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 과정에 대해“주 위원장에게는 어떤 책임도 없다. 명백히 이번 사태는 윤핵관이 일으켰다”라며 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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