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사령관 "중·러 위협 동시 대응 새 핵억지이론 마련 중"
[뉴스리뷰]
[앵커]
현재 국제 지정학적 안보 상황을 보면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2개의 적을 맞고 있는 형국입니다.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동시다발적인 핵위협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핵 억지 이론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서방의 대응에 맞서 핵 위협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에 냉전 회귀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수십 년 동안 잊고 지내온 핵 대결의 위험이 다시 돌아오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말로 핵무장국들에게 우선 사용불가 원칙을 준수할 것을 요구해야 할 순간입니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특정한 목표물에 한정해, 제한된 소형 핵탄두를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미국은 핵 대응을 위해 별도 대응팀을 출범시켰습니다.
미국은 더 나아가 중국과 러시아의 동시다발적인 핵위협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핵 억지 이론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핵무기와 핵 방위를 총괄하는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미국은 한 번도 각각 핵을 보유했고, 다르게 억지해야 하는 2개의 적과 동시에 마주한 적이 없다"며 새 억지 이론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략사령부에서 현재 맹렬하게 이 같은 작업을 하고 있다고 "고 덧붙였습니다.
또 "당면한 러시아 위기 대응을 위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작동하는 억지 전략을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이것은 미러 양자 대결 구도만 상정한 버전으로, 여기에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포함한 중국의 핵 위협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 문제에 있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일정한 교훈을 얻어 움직이거나, 중러가 손을 잡고 동시에 핵 위협을 가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새로운 대응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전력사령관 #중국_러시아 #핵억지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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