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바닥에 납작 '쩍벌 다람쥐' 화제
조성신 2022. 8. 13. 19:09
미국 뉴욕의 한 공원에서 포착된 일명 '쩍벌' 다람쥐가 화제다. 찜통더위에 배를 바닥에 대고 대자(大字)로 뻗은 다람쥐 사진이 전세계 동물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뉴욕 공원 관리 당국은 1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다람쥐가 이러고 있는 걸 본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더운 날에 다람쥐는 시원한 바닥에 '스플루팅'을 해서 체온을 낮추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플루팅은 다리를 쭉 뻗어 체온을 낮추는 자세로, '열 버리기'라고도 한다. 다람쥐 뿐만 아니라 마멋 등 다른 설치류도 이런 자세로 체온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진화생물학 댄 블룸스타인 교수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다람쥐가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린 것은 다른 부위보다 털이 적은 복부를 통해 지면으로 열을 배출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신의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같은 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봤다며 다람쥐의 무탈한 여름나기를 응원하는 댓글이 달고 있다.
한편 가디언은 이 자세의 열 배출 효과를 검증하려 뉴욕의 다람쥐를 인터뷰하려 했으나 누구도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S&P·나스닥 4주 연속 상승…2020년 11월 이후 최장 [월가월부]
- "외계인이 공격했나"…러 군용기 9대 파괴, 우크라 "우리 공격 아냐"
- 일 기시다 내각 첫 야스쿠니 신사行…"아베 전 총리 떠올리며 참배"
- 하수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 검출…백신접종 권고한 美 뉴욕시
- `신구 정권` 갈등 극심…압수수색 당한 트럼프, `간첩혐의` 처벌받나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쪼개기 대출·깜깜이 투자…새마을금고를 어찌할꼬 [스페셜리포트]
- ‘음주 운전’ 김새론, 연극 ‘동치미’ 하차...연기 복귀 노렸지만 ‘부정적 여론’에 무산 - MK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