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내부총질' 직격.."대통령과 만날 이유 없다"(종합)
"한 사람 몰아내려 당헌당규 누더기 만들어"
'문자 노출'에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
"책임 없는 주호영에 등 떠밀지 않길"
"윤핵관 도려내야..전격 인적쇄신"
향후 행보 예고 "다음 주 공간 공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 "당이 한 사람 몰아내려고 당헌·당규 까지 누더기로 만들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만약 윤 대통령이 먼저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나. 먼저라도 오해 풀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회동 요청에) 답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 대통실령에서 텔레그램 문자에 대해 이 대표가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고 해서, 저는 정확하게 말했다, '오해하지 않고 정확하게 알아들었으니 오해했다고 오해하지 말라고'"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고 어떤 생각인지 명확하게 알았기 때문에 더이상 그런 자질구레한 사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눌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으로서 자유로운 제안이나 진언은 어떤 경로든 하겠지만 그걸 받아들일지는 아닐지는 철저하게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그 책임도 오롯이 대통령실과 대통령에게 귀속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권한이 있는 곳에 책임도 있는 것이고, 이미 '문자 노출' 이후에 제 권한은 상실됐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 중에도 문자 노출 사태에 윤 대통령의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했다. 또 "문제되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보내고 원내대표의 부주의로 그 메시지가 노출됐는데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당 대표를 쫓아내는 일사불란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면 전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추락한 것에 대해서도 "7월 초를 기점으로 정당의 지지율보다 국정운영 지지도가 낮으면, 리더십의 위기에 왔다는 것을 해석적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 사태에 있어서 주 위원장은 어떤 책임도 없다. 주 위원장님이 저에 대한 험담을 한 것도 아니고 문자를 노출 시킨 것도 아니다"라며 "앞으로 적어도 우리 당내에서 주 위원장에게 있을 곤란한 상황에 대해서, 주 위원장에게 등 떠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원래 내년 6월에 전대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만약 (6월 전) 다른 일정에 열리게 된다면, 아마 국민의힘에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라면, 아마 12월쯤 후보 공고를 내서 절묘하게 이준석이 참여하기 어려운 시점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법으로 국민들을 현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는 내년 1월에 끝난다. 그는 "그럴 바에 빨리 (전대를) 치러버리시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윤핵관'들을 도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은 윤석열 정부가 이대로 갔을 때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윤핵관들을 도려내고 전격적인 인적쇄신을 하고 대선 때 우리가 공약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지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때 대한민국이 잘 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니면 이준석이 산사에 들어가서 조용히 닥치고 있는 것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지는 너무나 명확하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예고했다. 그는 "저는 그들(윤핵관)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며 "다음 주부터 더 많은 당원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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