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수중전.. 포뮬러E 본선서 경주차 8대 추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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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포뮬러E 서울 대회 15라운드 본선 경기에서 레이싱카 8대가 줄줄이 안전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포뮬러E 본선 첫 번째 랩에서 재규어 TCS 레이싱의 노먼 나토(30)는 커브를 돌다가 젖은 노면 탓에 언더스티어링(차량이 운전자가 원하는 것보다 회전이 덜 되는 현상)이 발생한 듯한 모습으로 안전벽과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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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포뮬러E 서울 대회 15라운드 본선 경기에서 레이싱카 8대가 줄줄이 안전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다친 선수는 없었지만, 이로 인해 6명의 선수가 경기 시작 1분 54초 만에 탈락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포뮬러E 본선 첫 번째 랩에서 재규어 TCS 레이싱의 노먼 나토(30)는 커브를 돌다가 젖은 노면 탓에 언더스티어링(차량이 운전자가 원하는 것보다 회전이 덜 되는 현상)이 발생한 듯한 모습으로 안전벽과 충돌했다. 90도로 우회전하는 구간에서 방향을 전환하지 못한 채 앞쪽 안전벽과 충돌했다.
나토의 뒤를 쫓던 닛산 e.담스의 세바스티앙 부에미(34), 니오333 레이싱의 댄 틱텀(23)과 올리버 터비(35), 아발란체 안드레티 팀의 올리버 애스큐(26), 메르세데스-EQ 포뮬러E 팀의 닉 드 브리스(27), 엔비전 레이싱의 닉 캐시디(28), 태그호이어 포르셰 포뮬러E팀의 앙드레 로테레르(41) 등도 연이어 비슷한 모습으로 안전벽과 충돌하며 총 8대의 차량이 뒤엉켰다.
특히 부에미 차량 후미를 추돌한 브리스의 차량이 부에미 차량 밑으로 깔리며 위험해 보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트랙에는 ‘위험한 상황으로 경기를 중단하며, 선수들은 피트로 복귀하라’는 의미의 붉은색 깃발이 휘날렸다. 경기를 시작한 지 불과 1분 54초 지난 시점이었다.
다행히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선수는 없었지만, 사고를 수습하는 영향으로 경기는 40분가량 지연됐다. 나토와 캐시디 등 2명의 선수는 차량 피해가 경미해 레이스에 복귀했지만, 나머지 6명의 선수는 차량 문제로 경기를 속개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장은 정오쯤부터 비가 내려 트랙 곳곳이 젖어 있었다. 미끄러운 노면으로 선수들이 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예선부터 힘겨운 수중전이 펼쳐졌다. 로테레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야가 좋지 않은 젖은 트랙 위에서 조심스럽게 경주에 임했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20번째 턴에서 주의를 기울이며 일찍 브레이킹했는데, 노면에 심하게 젖어 있어 방어벽으로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속개된 경기에서 재규어 TCS 레이싱의 미치 에반스(28)는 시종일관 1위를 유지하며 포뮬러E 첫 서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마힌드라 레이싱의 올리버 롤랜드(30), 3위는 로킷 벤추리 레이싱의 루카스 디 그라시(38)다. 에반스는 “승리가 절실했던 순간에 승리를 얻었다”면서 “전반적으로 스스로를 잘 컨트롤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디 그라시는 “도로가 얼마나 젖어있는지 파악되지 않았고, 젖은 위치도 알 수 없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 대회를 시작하기 전까지 시즌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EQ의 스토펠 반도른(30)은 이날 5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도 총점 195점으로 종합 1위다. 종합 2위는 이날 경기에서 우승하며 승점 25점을 쌓은 에반스(174점)다. 반도른과 에반스는 오는 14일 시즌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마지막으로 겨룬다. 3위부턴 반도른과의 승점 차가 커 만약 반도른이 마지막 경기에서 0점을 얻어도 역전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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