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3연승에는 '발야구'가 있다? 뛰는 야구로 영웅 잡은 거인들 [송일섭의 공작소]

2022. 8.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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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롯데의 '발야구'가 키움을 무너뜨렸다.

롯데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1로 승리를 거두며 키움에 3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6회 터진 정보근의 적시타와, 8회에 추가점, 9회 박승욱의 홈런과 이대호의 적시타로 키움에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롯데의 '발야구'가 빛을 발하는 경기였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한동희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롯데 벤치는 대주자 장두성을 투입했다. 장두성은 이어진 정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키움 문성현의 폭투 때 3루를 밟았고, 이호연의 평벙한 1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점수를 냈다. 대주자 작전의 완벽한 성공이었다.


9회 초 공격에서는 박승욱의 홈런과 렉스의 안타 이후 타석에 들어선 한태양이 3루 땅볼로 출루한 1사 1루 상황에서 이대호의 우익수 앞 적시타가 터졌다. 1루 주자 한태양은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며 홈으로 파고 들었고 여유 있게 홈에서 세이프가 됐다.

롯데의 '발야구'가 키움을 5연패로 빠뜨리는 장면이었다.

[장두성과 한태양.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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