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옌볜자치주, 문자표기 '중국어 우선' 시행

박석호 2022. 8. 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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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가 중국어를 우선으로 삼는 문자표기 규정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옌볜주 정부가 지난달 25일 공포해 시행한 '조선 언어문자 공작 조례 실시세칙'은 국가 기관과 기업, 사회단체와 자영업자들이 문자를 표기할 때 중국어와 한글을 함께 적도록 규정했습니다.

현재 옌볜은 물론 랴오닝성 선양, 단둥 등 중국 동포 밀집 거주 지역에서는 한글을 주로 삼고 중국어를 병행하는 간판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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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가 중국어를 우선으로 삼는 문자표기 규정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옌볜주 정부가 지난달 25일 공포해 시행한 ‘조선 언어문자 공작 조례 실시세칙’은 국가 기관과 기업, 사회단체와 자영업자들이 문자를 표기할 때 중국어와 한글을 함께 적도록 규정했습니다.

문자 순서는 가로의 경우 중국어를 앞에, 한글은 뒤에 표기하고, 세로의 경우 중국어를 오른쪽, 한글은 왼쪽에 적어야 합니다.

또 세칙에 맞지 않는 현판과 광고 등 모든 표지판은 교체해야 합니다.

현재 옌볜은 물론 랴오닝성 선양, 단둥 등 중국 동포 밀집 거주 지역에서는 한글을 주로 삼고 중국어를 병행하는 간판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소수민족 거주 지역의 수업을 중국 표준어로 통일하도록 했고, 교과서도 단계적으로 국가 통일편찬 서적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이는 홍콩의 반정부 시위와 타이완 갈등 이후 중국 정부가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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