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울·경 1위로 누계 74.59% '독주'..'이재명당' 현실화돼가는 민주당

주형식 기자 2022. 8. 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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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도 친명(親明)계 약진
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서영교 1~5위 유지
13일 오후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결정하는 8·28 전당대회 경선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74.59% 득표율(누적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親明)계가 약진했다. 민주당의 ‘이재명당’화(化)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13일 진행된 부산, 울산, 경남 당대표 선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74.59%의 지지(누적 득표율)를 얻었다. 뒤이어 박용진 의원 20.71%, 강훈식 의원 4.71% 순이다. 이 의원은 초반 레이스에서 박 의원과 53.88%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 결과는 1주차 발표된 강원·대구·경북(TK), 제주·인천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까지 합산한 수치다. .

이날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친명계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정청래 의원이 28.44%(누적 득표율)로 1위였고, 박찬대(11.66%), 장경태(10.93%), 서영교(10.33%) 의원이 3~5위로 당선권에 들었다. 옛 주류인 친문(親文)계는 고민정 의원만이 2위로 21.77%를 얻었다. 친문 윤영찬(8.05%), 비명 고영인(4.81%), 86세대인 송갑석(4.01%) 의원은 하위권에 그쳤다.

민주당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비율로 당대표를 뽑는다. 이 중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제외한 대의원·일반당원 투표 결과는 전국 순회를 마치고 28일 전국 대의원회의에서 한꺼번에 발표한다. 국민 여론조사는 14일과 28일 두 차례 나눠 공표된다. 오는 14일 진행되는 대전 합동연설회에서는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나온다.

이 의원에게 맞선 박용진·강훈식 의원은 아직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내에선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대세가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의원은 경선 직후 브리핑에서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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