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작심 회견에 대통령실 "입장 없다" 대응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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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실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이 대표의 회견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회견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처분 신청 이유와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해 대통령실에서 50분가량에 걸쳐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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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실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발언 내용에 모두 대응할 수는 없지만 30∼40대 등 국민 정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처분 신청 이유와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윤석렬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 되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보내고 원내대표의 부주의로 그 메시지가 노출되었는데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당 대표를 쫓아내는 일사불란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면 전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판단”이라고 당 지도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 “다음 주부터 더 많은 당원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공개”하겠다며 본인이 직접 프로그래머로 뛰어들어서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있냐’고 묻자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해 대통령실에서 50분가량에 걸쳐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데에는 국정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반전 카드’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소통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대통령실 내부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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