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측, 이준석 기자회견에 "할말 없다"..여론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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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실은 침묵하면서도 여론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심한듯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측 핵심관계자)를 저격하는 발언을 쏟아냈는 데도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할 얘기가 없다" "따로 낼 (공식)입장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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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李 "尹 지도력 위기" "문자, 국민의 손가락질"
尹대통령 만날 의향 묻자 "만날 이유 없다"
대통령실측 "입장 없다" "무슨 얘길 하겠나"
100일앞 李 작심회견…여론 향방 예의주시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실은 침묵하면서도 여론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심한듯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측 핵심관계자)를 저격하는 발언을 쏟아냈는 데도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할 얘기가 없다" "따로 낼 (공식)입장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논란이된 '내부 총질 대표' 문자를 거론하며 "대통령이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 위기"라고 윤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
또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과 윤 대통령을 겨냥해 "(이 대표 자신에게)'이XX, 저XX'하는 사람"이라는 폭로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기자회견 후 '윤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있나'는 질문에도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고, 대통령실이 부인했던 윤대통령과 양자 회동 사실도 공개했다.
이날 이 대표의 '작심' 회견이 국민의힘 내분을 심화하는건 물론, 윤 대통령에 부정적 여론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20%대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각종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대통령실로서는 이 대표의 이날 기자회견으로 인해 지지율이 더 떨어질까 염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다음주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 대표의 이날 기자회견에 자칫 대응했다간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만큼 무대응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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