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카불 여성시위에 경고사격.."일부 폭행·감금도"

김영아 기자 2022. 8. 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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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 카불 교육부 건물 앞에서 여성 40여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여성들은 "빵, 일 그리고 자유", "우리는 무시당하는 것에 신물이 난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탈레반이 지난해 8월 15일 재집권에 성공한 후 아프간이 암흑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는 탈레반이 휘두른 총에 구타당했고, 상점 구석에 감금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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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서 시위하는 여성들을 해산하기 위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오늘(13일) 카불 교육부 건물 앞에서 여성 40여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여성들은 "빵, 일 그리고 자유", "우리는 무시당하는 것에 신물이 난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8월 15일은 블랙 데이'라는 팻말도 들었습니다.

탈레반이 지난해 8월 15일 재집권에 성공한 후 아프간이 암흑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탈레반은 허공에 총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일부는 탈레반이 휘두른 총에 구타당했고, 상점 구석에 감금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은 재집권 후 여성 인권 존중, 포용적 정부 구성 등 여러 유화책을 발표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탈레반 정부는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지난 3월 새 학기 첫날 말을 바꿨습니다.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는 장거리 여행도 할 수 없게 됐고, 여성에 대해서는 얼굴을 모두 가리는 의상 착용도 의무화됐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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