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범벅된 페라리·포르쉐..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줄줄이 들어왔다
서울 등 수도권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들이 속출한 가운데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이 침수 피해 차량으로 가득 찼다.
1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지난 9일부터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임대해 임시 보상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침수 차량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방문 고객을 상대로 원스톱으로 보상처리를 제공하기 위한 조처로, 피해 고객들은 임시 보상 서비스센터 방문할 때 자동차등록증, 자동차 열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서울대공원 주차장은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들로 가득 찼다. 이 중에는 페라리와 포르쉐, 벤츠 등 고가의 외제 차량도 즐비했다. 일부 차량들에는 침수 당시 상황을 짐작게 하는 흙탕물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였다.
지난 8일부터 전날(12일) 오전 10시까지 손해보험사들에 접수된 집중 호우 등에 따른 차량 피해는 9986대에 추정 손해액은 1422억1000만원이다.
차종별로 보면 국산차의 집중 호우 피해 접수는 6707대로 추정 손해액이 594억2000만원이었다. 외제차는 3279대가 피해를 접수해 추정 손해액이 827억원에 달했다.
당분간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피해 차량 규모와 손해액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서 다시 시작된 비는 14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경북 북부 내륙, 서해5도 30∼80㎜, 강원 영동, 남부지방(경북 북부 내륙 제외), 제주도, 울릉도·독도 5∼40㎜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 북부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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