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추가 집중호우 대비 '선제적 조치' 지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윤 대통령이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이미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고,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사전 주민대피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 대비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오늘부터 내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번 강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민 대피소 방역에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 동작구와 양천구, 강남구의 임시 대피소에서 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장관은 "대피소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밀집된 시설이다 보니 방역에 취약할 것"이라면서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로 전파를 최대한 막아달라"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542명이며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5024명이다. 이들 가운데 미귀가자는 이재민 1264명, 일시대피자 3697명이다.
산사태 집계 건수는 157건, 공공시설 피해는 803건, 사유시설 피해는 3879건으로 확인됐다. 인명 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6명, 부상 18명이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수도권과 충청 북부에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경북 북부 내륙, 서해5도에는 30∼80㎜, 강원 영동, 남부지방(경북 북부 내륙 제외),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5∼40㎜의 비가 예보됐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피해가 우려되니 외출을 자제하고, 하수도 및 우수관·배수구·맨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있어 접근을 피해야 한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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