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총장선거 내홍 속 교수회, 총장 직무대행 불신임안 가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장선거 방식을 둘러싼 한국교통대의 내부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 대학 교수들이 총장 직무대행을 불신임하는 단체행동에 나섰다.
13일 이 대학 전교 교수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1일 서면심의를 통해 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정기만 교무처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총장선거 방식을 둘러싼 한국교통대의 내부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 대학 교수들이 총장 직무대행을 불신임하는 단체행동에 나섰다.
13일 이 대학 전교 교수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1일 서면심의를 통해 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정기만 교무처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불신임안 투표에는 재적인원(332명)의 77.1%인 256명이 참여한 가운데 233명(91%)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회는 교수회 측의 반대에도 정 처장이 박준훈 전 총장의 명예총장 임명을 강행하자 이같이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명예총장 임명은 새로운 총장 선출 후에 결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냈다"며 "그런데도 대행 체제 속에서 명예총장 임명을 강행한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교수회의 처장 불신임안 처리는 초유의 일이며, 투표 결과를 통해 이 문제를 바라보는 교수들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 처장의 대응을 지켜보고, 향후 대처 방안을 추가 논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 처장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이며, 오는 16일 입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통대는 총장 선출방식을 놓고 교수회와 직원단체·총학생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 6월 14일 퇴임한 박 전 총장의 후임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공무원노조를 포함한 직원단체와 총학생회가 지난달 초 총장선거 투표 비율을 교수 40%·직원 30%·학생 30%로 합의하자 교수회 측은 이를 '담합'으로 규정, 투표 비율을 정하기 위한 특별협의회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
교수회는 과거 총장선거에서 직원단체가 특정인에게 표를 몰아주는 성향을 보였고, 개정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총장선거를 치른 일부 대학의 교수 투표 비율이 70% 선을 유지했다는 점을 들어 교수 75%, 직원·학생 25%의 비율을 고수하고 있다.
이 대학의 총장 선출이 9월 중순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교육부 차원에서 관선 총장 파견이 이뤄질 전망이다.
jeonc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수 이하늘,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박나래 자택서 수천만원 상당 금품 훔친 30대 남성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영주시, 숨진 6급 팀장 '직장내 괴롭힘 피해' 조직적 은폐 의혹 | 연합뉴스
-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 공개한 유튜버 '집행인' 실형 | 연합뉴스
- 유희열, '배캠' 스페셜DJ로 표절논란 3년만 복귀…"감사와 사과"(종합) | 연합뉴스
- 검찰, 경비원 무차별폭행 배달기사 기소…에픽하이 투컷이 말려 | 연합뉴스
- "강남역에 누군가 산다" 제보…7개월 전 실종된 지적장애인 발견 | 연합뉴스
- '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아들 구속영장…며느리는 영장 불청구(종합) | 연합뉴스
- 공군 경공격기, 훈련 중 기관총·실탄·연료탱크 떨어뜨려(종합2보) | 연합뉴스
- 尹지지단체, 행진 중 음식점과 다툼…'별점테러'로 보복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