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난 '체리 따봉' 받은 적 없다"..尹 대통령 회동에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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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만날 이유가 없을 뿐더러 풀 것도 없다"며 "저는 이미 그 텔레그램 문자 이후 제 권한을 상실했다. 제겐 책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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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메시지, 이면에 다른 생각 있구나 이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만날 이유가 없을 뿐더러 풀 것도 없다”며 “저는 이미 그 텔레그램 문자 이후 제 권한을 상실했다. 제겐 책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문자파동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이 대표가 오해 말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는데 당시 저도 ‘오해하지 않고 정확하게 이해했으니 오해했다고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고 정확하게 말했다”며 “대통령실에서 무슨 의도와 생각인지 명확히 알았기에 자질구레한 사안에 대해 의견 나눌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선 저는 체리 따봉을 못 받아봤다.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며 “많은 국민들이 표를 (윤 대통령에게) 던지며 바라던 대통령의 모습이 겹쳐지는 내용은 아니었을 것이다. 사적으로 받은 메시지라고 할지라도 이면에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의 갈등은 지난해 7월 당시 윤 대통령이 입당했을 때 이 대표가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논란이 불거진 ‘입당 패싱’ 때부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것들 모두 제가 정보를 유출했다는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지난 1년 동안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윤 대통령과 저 사이에서 많은 정보를 왜곡하고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하면서 하셨던 말씀들이 진실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대통령이어서 당의 혼란 속에서도 절제된 표현과 입장을 보이셨구나 하는 인식이 있었다”며 “아무리 사적으로 주고받은 텔레그램이라도 이면에 다른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특이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26일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대정부 질문 도중 ‘대통령 윤석열’로 저장된 발신자와 텔레그램을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보냈고,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체리가 엄지를 치켜든 이모티콘을 보내며 화답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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