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E 세이프티 카, 포르셰 '타이칸 터보S' 타고 잠실 트랙 돌아보니

고성민 기자 입력 2022. 8. 13. 16:16 수정 2022. 8. 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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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E 서울 대회가 열린 13일 오전 10시 30분, 포르쉐코리아의 초청으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포뮬러E의 공식 세이프티 카 포르셰 '타이칸 터보S'를 타고 잠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했다.

안전 문제로 포뮬러E 트랙에서 직접 차를 운전할 순 없었고, 오랜 기간 F1과 포뮬러E에서 세이프티 카 드라이버로 활동한 FIA 소속 브루노 코헤이아가 운전하는 타이칸 터보S의 조수석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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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E 서울 대회가 열린 13일 오전 10시 30분, 포르쉐코리아의 초청으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포뮬러E의 공식 세이프티 카 포르셰 ‘타이칸 터보S’를 타고 잠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했다.

타이칸 터보S는 최고 출력 625마력, 최대 토크 107.1㎏·m의 성능을 내는 고성능 전기차다.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대 761마력으로 출력이 높아진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2.8초다. 포뮬러E를 주최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은 레이싱카의 주행 페이스에 맞추기 위해 세이프티 카로 고성능 모델인 타이칸 터보S를 선택했다. 포뮬러E의 공식 경주차 젠2(GEN2)의 제로백은 2.8초로 타이칸 터보S와 동일하다.

안전 문제로 포뮬러E 트랙에서 직접 차를 운전할 순 없었고, 오랜 기간 F1과 포뮬러E에서 세이프티 카 드라이버로 활동한 FIA 소속 브루노 코헤이아가 운전하는 타이칸 터보S의 조수석에 탑승했다. 이날 탑승한 타이칸 터보S는 실제 대회에 쓰이는 세이프티 카는 아니었고, 시승용으로 별도 마련된 양산차였다.

시승에 앞서 포뮬러E 측은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아닌 동승자들도 레이싱 헬멧을 필수 착용하게끔 했다. 선수들과 같은 레이싱 헬멧을 쓰고 조수석에 앉자 실제 포뮬러E 트랙을 돌아본다는 점이 실감이 났다.

출발하기 전 자동차 시트에 등을 바짝 대고 앉았는데, 생각보다 초반 가속이 더 빨라 ‘엇’하는 소리가 나왔다. 시작부터 즉각적인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차의 특징에 ‘제로백 2.8초’ 타이칸 터보S의 힘이 더해진 영향이다.

트랙 내 긴 직선구간에선 시속 170㎞까지 빠른 속력을 내며 질주했다. 공도에선 느낄 수 없는 속도라 속이 뻥 뚫리는 듯했는데, 실제 경기에서 포뮬러E 선수들이 달리는 속도는 이보다도 훨씬 빠르다. 기자를 동승자로 태운 상황이어서 코헤이아가 실제 레이싱 경기만큼 주행하지 않은 반면, 선수들은 포뮬러E 경주차 ‘젠2′를 타고 최고 속도 시속 280㎞로 주행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랩 타임은 통상 1분 21초대인데, 이번 시승 주행 랩 타임은 약 2분이었다.

코너 구간에선 차가 드리프트를 하듯 빠져나가 몸이 좌우로 확확 기울어졌다. 계기판에 보이던 168㎞/h 속도가 3초 만에 98㎞/h로 줄며 커브를 돌았다. 타이어가 긁히는 소리가 나며 레이싱의 재미가 느껴졌다. 안전벽과 차체 옆면이 충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타이어가 긁힌 자국이 이곳에 여러 개 똑같이 남아있는 걸 보니 레코드 라인(서킷에서 선수들이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경로)인듯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포뮬러E 대회가 열린 13일 오전 10시 30분, 포르쉐코리아가 포뮬러E 공식 세이프티 카로 선정된 ‘타이칸 터보S’(첫 번째 차량)와 '타이칸 GTS(후미 4개 차량)'를 통해 트랙타임 행사를 갖고 있다. /고성민 기자

잠실 트랙에는 총 22개의 턴이 있다. 선수들은 잠실 트랙을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하다’고 표현했다. 현재 드라이버 순위 1위인 메르세데스-EQ 포뮬러E 팀 드라이버 스토펠 반도른(30)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잠실 트랙이 생각보다 (폭이) 좁아 긴장된다”면서 “또 어떤 부분에선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2위 재규어 TCS 레이싱의 미치 에반스(28)는 “트랙이 울퉁불퉁하고 역동적이어서 도전정신을 자극한다”고 했고, 3위 로킷 벤추리 레이싱의 에두아르도 모라타(35)는 “트랙이 굉장히 새롭고 다이내믹하다”고 했다.

포뮬러E의 실제 세이프티 카는 양산차 타이칸 터보S를 기반으로 경기 규정에 맞게 롤 케이지(차량 전복 상황에서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차량 내부에 설치하는 케이지)와 첨단 통신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기본 성능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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