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MVP' 하퍼, 2023 WBC 출전 확정

미국 대표팀, 트라웃·골드슈미트 등도 참가

브라이스 하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브라이스 하퍼(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하퍼가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2023 WBC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하퍼가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WBC가 두 차례(2013·2017년) 열렸지만 그는 대회에 불참했다. 따라서 이번 WBC가 그의 첫 대회가 된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중 한 명인 하퍼는 통산 13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282홈런 800타점 899득점 1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9의 성적을 거뒀다. 2015년과 2021년 내셔널리그 MVP를 받았고 7차례 올스타로 뽑혔다.

다만 올 시즌에는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6월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 하고 있다.

2017 WBC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미국은 슈퍼스타를 선발하고 있다. 하퍼에 앞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폴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등이 2023 WBC 참가를 공언했다.

미국은 2023 WBC에서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예선 통과 팀 등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C조 경기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