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지금 국힘 처신 보며 가장 웃고 있을 것"

2022. 8. 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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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당의 처신과 행동을 보면서 지금 가장 웃고 있을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비대위 전환 절차에 문제가 있음을 재차 강조한 이 대표는 "우리 당에서부터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 '위인설법'하고 어떻게든 목적을 세우면 그 목표를 적극 수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앞으로 민주당에서 이 의원이 대표가 돼서 후보를 지키기 위해 '위인설법'하고 이 의원이 내린 지시에 따라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여도 (국민의힘이) 비판할 수 있겠냐. 오히려 먼저 했는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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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부터 '위인설법'했는데 민주당 비판할 수 있냐"
"이준석 전대 출마 못하게 12월쯤 후보 공고낼 것"
"권성동, 당 비상상황 판단 개연성 설명해야 한다"
"윤핵관·호소인 지지율 합쳐도 10%도 되지 않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당의 처신과 행동을 보면서 지금 가장 웃고 있을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과정을 보면서 졸속입법이나 이런 거에 대항하는 당 메시지가 약화될 것을 우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대위 전환 절차에 문제가 있음을 재차 강조한 이 대표는 “우리 당에서부터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 ‘위인설법’하고 어떻게든 목적을 세우면 그 목표를 적극 수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앞으로 민주당에서 이 의원이 대표가 돼서 후보를 지키기 위해 ‘위인설법’하고 이 의원이 내린 지시에 따라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여도 (국민의힘이) 비판할 수 있겠냐. 오히려 먼저 했는데”라고 했다.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원래 내년 6월에 열려야 한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지난 7월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다면 당초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는 이 대표의 임기 종료에 맞춰 내년 6월에 열릴 예정이었다.

이 대표는 “아마 지금 국민의힘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라면 아마 한 12월쯤 후보 공고를 내서 절묘하게 이준석이 참여하기 어려운 시점에 치르는 방법으로 국민들을 현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럴거면 빨리 치르시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당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한 데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리위 처분 후) 당의 상황을 사고로 규정한 다음에 3주쯤 있다가 갑자기 권 원내대표 본인이 의원총회를 주도해서 비상상황을 선언한 것의 논리적 개연성을 언젠가 꼭 한 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을 두고 이 대표는 “권 원내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고 개인의 책임 하에 하는 선택”이라면서도 “적어도 원내대표를 하면서 당대표 직무대행을 그만두겠다는 표현은 이치에도 맞지 않고 당이 희화화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 31일 “저 역시 직무대행으로서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여론조사를 보면 유 전 의원이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것 같고 저도 외람되지만 이런 집단 린치를 당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당원 국민이 많은 걸로 판단된다”며 “오히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의 표를 다 합치면 10%도 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민심과 당심이 없는 상태에서 그들이 한 많은 낙인들은 결국 역풍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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