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수도 복구도 안 됐는데"..추가 피해 우려

송재인 2022. 8. 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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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내린 지 어느새 닷새가 흘렀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은 여전합니다.

특히 산발적 비가 계속됐던 경기 남부 지역 마을은 산사태에 쑥대밭이 되고, 닷새째 물 공급도 끊긴 상황인데요.

수도권 지역에 다시 국지성 호우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은 추가 피해 걱정에 전전긍긍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그곳 수해 복구는 아직인 거죠?

[기자]

네, 겨우겨우 폭우가 남기고 간 흔적을 치우곤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산사태에 쓸려 내려온 잔해가 마을 곳곳을 뒤덮었기 때문인데요.

제 옆쪽으로 보이는 산을 보면 얼마나 많은 토사가 쓸려 내려왔는지 한눈에 알아챌 수 있습니다.

반대쪽 가득 쌓여있는 나무 역시 모두 산에서 밀려 내려온 것들인데요.

결국,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도로가 무너져내리면서 형체를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당시 주민의 설명 들어보시죠.

[김용성 / 경기 광주시 퇴촌면 : 물이 저 (주차장) 위쪽까지 찼어요. 사람이 땅에 서 있으면 어깨까지 찬 거죠. 여기 도로 유실되고 밑쪽으로 내려가는 도로도 유실되고….]

이곳 경기 광주시 퇴촌면 지역엔 기록적 폭우가 내렸던 지난 8일부터 지금까지 51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폭우 첫날 그야말로 폭우가 쏟아진 탓에 지금까지도 마을엔 물 공급이 뚝 끊긴 상태인데요.

교량 옆 수도관까지 끊어져 버린 탓입니다.

주민들은 생활용수는 흙이 섞인 개울 물로, 식수는 2km 떨어진 마을회관에 가서 받아와 겨우겨우 단수 상태를 버티고 있는데요.

여기에 벌써 수도권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또다시 산사태가 나 인명피해까지 나는 건 아닌지,

또 간신히 복구된 전기와 통신이 또 끊기는 건 아닐지 주민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광주시 퇴촌면 안도장골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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