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짝수해 우승 징크스..올핸 간절하네요"
6언더 몰아치며 우승 경쟁 합류
2016·2018·2020 짝수해만 5승
올해 무승.."징크스 이어지길"
13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CC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3라운드. 이소영이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이소영은 오후 3시 50분 현재 단독 2위에 자리하며 올 시즌 첫 우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첫날 4타를 줄이며 공동 5위에 자리했던 이소영은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채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한 이소영은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 수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영은 "하반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지난 2주간 열심히 연습한 효과가 나타났다. 아이언 샷이 잘 된 덕분에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상승세를 마지막 날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상반기 14개 대회에 출전한 이소영은 E1 채리티 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4번 들며 대상 포인트 21위, 상금랭킹 28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만큼 이소영은 하반기 첫 대회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건너뛰고 샷과 퍼트를 가다듬었다. 효과는 이번 대회에서 곧바로 나타났다. 이소영은 상반기와 다른 날카로운 샷감을 자랑하며 짝수해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이소영은 "상반기에 원하는 샷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줄 수 있을 정도로 잘 되고 있다"며 "코어에 힘을 준 상태로 중심축이 무너지지 않도록 스윙한 뒤 공이 원하는 곳으로 가고 있다. 마지막 날까지 지금의 샷감만 유지하면 우승도 한 번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소영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18년부터 계속된 짝수해 우승 징크스를 이어가게 된다. 이소영은 "징크스가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솔직한 마음으로는 올해까지만 이어지고 내년에는 홀수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고 싶다. 미래보다는 현재가 중요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한 타, 한 타 집중해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포천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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