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안내판으로 바닥으로 던지고..강아지 학대 남성 입건

이세현 기자 2022. 8. 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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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서 자신이 키우는 소형견 학대
말리는 역무원에 "무슨 상관이냐" 욕설
견주에 돌아간 강아지.."관련 기관 법적 의무 이행 필요"
지난 2일 평택역에서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영상=케어 유튜브 캡처〉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지하철역에서 강아지를 학대한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오늘(13일) 경찰과 동물권 단체 케어에 따르면 남성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앞서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쯤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평택역에서 포메라니안 종의 강아지 한 마리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강아지를 가방에 넣고 바닥과 안내판 등 역사 내 구조물에 던지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에 역무원이 막아서자 욕설을 내뱉으며 "내 강아지한테 무슨 상관이냐"며 가방을 발로 차기도 했습니다.

이후 철도경찰이 나타나 A씨를 말렸습니다. 그러자 A씨는 강아지 목줄을 공중으로 수초간 들어 올려 멈춰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케어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 등장합니다.

지난 2일 평택역에서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영상=케어 유튜브 캡처〉
케어 관계자는 통화에서 "A씨가 입건된 후 학대를 받은 강아지가 견주로부터 분리 조치돼 있었다. 하지만 수원시가 별도 절차 없이 다시 견주에게 돌려준 것으로 알고 있다. 격리 조치에 대해 우리가 지원을 했음에도 아쉬운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는 "동물보호법상 학대 재발 방지를 위해 격리 조치를 해야 한다. 만약 견주에게 강아지를 돌려주려면 학대 재발 가능성 평가가 이뤄져야 하는데 입증할 방법이 없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수원시가 강제로 다시 (강아지를)데려오는 법률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견주는 학대한 1마리를 포함해 총 3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대는 처벌이 중요한데 빨리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평택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 신원을 특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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