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당후사? 이 새x 저 새x 하는 사람 대통령 만들고자 열심히 뛰었다"

박재연 2022. 8. 13.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과정 중에서 자괴감에 몇 번이나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던 적도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게 '선당후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매우 가혹한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 내내 한쪽으론 저에 대해 '이 새x, 저 새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뛰어야 했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만날 의향 질문에 "만날 이유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과정 중에서 자괴감에 몇 번이나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던 적도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게 '선당후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매우 가혹한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 내내 한쪽으론 저에 대해 '이 새x, 저 새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뛰어야 했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돕는 과정에서 어디선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누차 그들(윤핵관)이 저를 '그 새x'라고 부른다는 표현을 전해들었다"면서 "그래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내가 참아야지, 하며 '참을인' 글자를 새기며 발이 부르트도록 뛰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새x'라는 표현은) 그 자리에 배석했던 의원이 저한테 이야기 해준 것"이라며 "이미 그런 말을 선거 때 전해들을 때부터 마음이 아려왔지만, (참은 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당후사'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누가 '대통령도 사람이다'라고 그러던데, 대통령만 사람이냐. 저도 제가 할 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통령이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나 국민들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라고 윤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윤핵관들의 행동이 윤 대통령의 의중과 다르다고 보느냐'고 묻는 질문에 "아니길 바란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제가 여러 말을 보태지 않아도 지난 번에 노출된 메시지에 많은 함의가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날 의향을 묻는 질문에 "만날 이유가 없다. 이유도 없고 풀 것이 없다"고 답했다.

박재연 기자 repla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