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또 오기 전에 중부지방 복구 분주..'폭염' 남부는 피서지 북적

2022. 8. 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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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강원 지방에 추가적인 비 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광복절 연휴 첫날인 13일 중부지방에서는 휴일도 잊은 채 복구작업이 계속됐다.

용인시는 인력 150명, 굴삭기 등 장비 20대를 투입해 비 피해가 심했던 수지구를 중심으로 복구작업을 이어가다가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자 낮 12시께 잠정 중단했다.

복구작업에 나선 공무원과 주민들은 이날 오후부터 오는 14일까지 영서지역에 30∼80㎜, 많은 곳은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자 추가 피해 가능성과 복구작업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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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보에 경기·강원 등 주민, 추가 피해 우려
제주·부산 해수욕장엔 피서객 몰려
1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폭우로 피해를 당한 주민이 침수된 물품들을 햇볕에 말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경기와 강원 지방에 추가적인 비 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광복절 연휴 첫날인 13일 중부지방에서는 휴일도 잊은 채 복구작업이 계속됐다. 반면 남부지방에서는 폭염특보가 지속되며 무더위가 이어지며 주요 피서지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최근 나흘간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기남부 곳곳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많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시민 등이 주말도 잊고 응급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군포시는 주택 375세대가 침수된 산본1동 주택가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인력 200여명과 쓰레기차 등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침수된 생활용품과 쓰레기 수거 작업을 이어갔다.

비 피해가 컸던 경기 광주시도 굴착기 121대, 덤프트럭 65대 등 중장비 211대를 동원해 산사태, 토사유출, 도로 관리 현장 등에서 복구작업을 했다.

공무원 207명, 자원봉사자 163명, 군 장병 90명, 이천시 지원 인력 77명 등 537명도 투입돼 복구에 힘을 보탰다.

용인시는 인력 150명, 굴삭기 등 장비 20대를 투입해 비 피해가 심했던 수지구를 중심으로 복구작업을 이어가다가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자 낮 12시께 잠정 중단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기도 내 각 수해 현장에는 공무원 6295명, 군인 1633명, 자원봉사자 3001명 등 모두 1만2710명의 인력과 굴착기·덤프트럭 등 중장비 1604대가 투입됐다. 양수기 등 기타 장비 1000여대도 동원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기도에는 안산, 시흥,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안성 등 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지난 8∼11일 나흘간 500㎜의 폭우가 쏟아져 막대한 피해가 난 강원 횡성에서도 응급복구가 이어졌다. 횡성에서는 93건의 사유시설 피해, 122건의 공공시설 피해뿐만 아니라 70대 주민 사망, 29가구 45명의 이재민 발생 등 피해가 확인된 바 있다.

복구작업에 나선 공무원과 주민들은 이날 오후부터 오는 14일까지 영서지역에 30∼80㎜, 많은 곳은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자 추가 피해 가능성과 복구작업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지난 9일 오전 3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로 둑이 터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 노부부를 찾기 위한 정밀 수색작업이 계속됐다. 수색에는 소방, 경찰, 군인 등 340명의 인력과 70여대의 장비 등이 동원됐다.

경기 광주에서는 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폭우가 쏟아질 당시 실종된 남매를 찾기 위한 수색이 닷새째 진행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팔당호에서 실종된 남매 중 1명으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궂은 날씨에도 해양머드박람회와 머드축제가 막바지에 접어든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에는 광복절 연휴를 맞아 수만명의 피서객이 몰리기도 했다.

여름 휴가철 절정기를 맞은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내주 초 예보된 폭우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반면 제주와 부산·울산·경남·대구 등 남부지방에서는 폭염경보·주의보가 발효돼 주요 관광지마다 피서객들로 붐볐다. 아울러 불볕더위를 피해 실내시설로 발길을 돌린 인파도 많았다.

제주에는 관광객 4만여명이 몰렸으며 대구 팔공산과 앞산에도 행락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도 광복절 연휴를 맞아 해안가 곳곳이 피서를 즐기는 인파로 가득했다.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은 물론 기장 동부산관광단지와 영도 태종대, 송도해수욕장 케이블카 등은 부산으로 휴가를 온 피서객들로 온종일 붐볐다.

경남 창원 기업사랑공원, 3·15 해양누리공원 등 도심 물놀이장에도 수영복 차림을 한 어린이들이 몰려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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