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 있고 현대차엔 없다..샐러리맨 최고봉 '이것' 뭐길래 [인사이드아웃]

정승환 입력 2022. 8. 13. 15:03 수정 2022. 8. 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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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0대그룹 중 부회장 가장 많아
삼성, 부회장 모두 삼성전자 출신
LG·롯데,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에 포진
현대중공업, 모두 이공계 출신 CEO
미래에셋, 50대 초중반 부회장 2명
DB, 부회장 5명..실적 저조한 대표도 승진
현대차, 신세계, 한진 등 부회장 없어
(왼쪽부터)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인사이드아웃] SK그룹이 동일인(총수)이 있는 30대 그룹 중에서 부회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 부회장은 6명이다. SK 다음으로는 DB(5명)이며 LG, 롯데, 현대중공업, 미래에셋은 각각 4명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신세계 등은 부회장이 없다.

대주주가 아닌 전문경영인 출신 부회장을 집계한 결과다.

SK는 부회장단이 6명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많았다.

박정호 부회장은 SK하이닉스·SK스퀘어 대표이사, SK텔레콤 부회장이다. SK하이닉스 최대주주는 SK스퀘어(20.07%)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의 회사 인적분할에 따라 설립된 신설법인이다.

김준 부회장은 정유·배터리 부문을 이끌고 있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겸 SK온 이사회 의장이다. 장동현 부회장은 투자형 지주회사 SK(주) 대표이사다.

유정준 부회장은 SK E&S 대표뿐 아니라 SK그룹 북미 대외협력 총괄도 맡고 있다. 서진우 부회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소속이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부회장급이다.

DB은 5명의 부회장이 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 최창식 DB하이텍 대표, 이성택 DB금융연구소장, 구교형 DB그룹 경영기획본부장, 고원종 DB금융투자 대표다.

김준기 창업회장 측근으로 알려진 고 대표는 지난 7월 김 창업회장의 장녀 김주원 씨와 함께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DB금투는 증권업계 중하위권으로 1분기 영업이익(261억원)이 부국증권, 한양증권 수준인 200억원대다. 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LG, 롯데, 현대중공업, 미래에셋은 부회장단이 4명이다.

권봉석 (주)LG 부회장은 지주사 최고운영책임자(COO)다. 구광모 회장을 보좌해 원만하게 그룹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실권형 최고경영자(CEO),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ESG(환경·책임·투명경영)를 강조하는 전문가형 CEO다.

롯데는 지주사와 주력 계열사에 부회장이 포진해 있다. 송용덕 부회장과 이동우 부회장은 롯데지주 대표이며 김교현 부회장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다. 외부 영입파인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부회장단이 모두 이공계 출신 CEO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손동연 현대제뉴인 대표 등이다. 손 대표는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된 두산인프라코어 CEO 출신이다.

미래에셋은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 4명의 부회장이 있다.

(왼쪽부터)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은 3명의 부회장이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DX부문(가전·모바일)을 책임지는 전문가형 CEO다. 정현호 부회장은 전자 계열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이다.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이다.

한화는 금춘수 (주)한화 대표,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 등이 부회장이다.

DL은 2명의 부회장이 모두 LG 출신이다. 배원복 (주)대림 대표는 LG전자 부사장, 김종현 DL케미칼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 대표를 지냈다. (주)대림은 DL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회사다.

효성은 김규영 (주)효성 대표와 이상운 (주)효성 부회장, 호반은 송종민 호반산업 대표와 이정호 호반호텔&리조트 대표, 코오롱은 안병덕 (주)코오롱 대표와 윤창운 코오롱그룹 부회장 등이 부회장이다.

GS는 부회장이 임병용 GS건설 대표 1명뿐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최승석 SM 부회장, 김영호 KCC 부회장, 이재규 태영건설 부회장 등도 있다.

월급쟁이 출신 부회장이 없는 그룹도 있다. 현대차와 신세계, CJ, 한진, 두산, LS, 부영, 중흥건설, 현대백화점, 하림, HDC, 영풍, 교보생명 등이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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