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먹으면 가슴이 커진다?"..'여유증수술' 절개부위별 장단점

황인식 2022. 8. 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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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증은 여성형유방증으로 최근 많은 남성들이 고민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요즘은 과거와 다르게 남성들이 자신을 더 가꾸고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외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여유증의 진단과 수술을 고려하는 부분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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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증은 여성형유방증으로 최근 많은 남성들이 고민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요즘은 과거와 다르게 남성들이 자신을 더 가꾸고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외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여유증의 진단과 수술을 고려하는 부분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유증


여유증의 주된 원인은 호르몬불균형 문제로, 호르몬의 불균형을 야기하는 요소로는 비만, 질환, 탈모약과 같은 약물복용, 스테로이드 사용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르몬이 균일하게 나오지 못하는 시기인 청소년기와 노년기에 여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남성들의 탈모약 복용 때문에 여유증의 발생 빈도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탈모약을 먹는 모든 사람에게 여유증 부작용이 발생하는 건 아니지만, 많은 남성들이 탈모를 그냥 방치하지 않고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탈모약을 처방 받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탈모약 부작용의 발생빈도도 높아진 것입니다.

탈모치료제에 사용되는 피나스테라이드는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성분입니다.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고 체내 여성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면 가슴의 유선조직이 발달해 가슴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모약을 복용하는 이들 가운데 가슴이 나와서 고민이라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탈모약 외에도 혈압약, 항생제, 위궤양치료제, 정신과약물, 전립선약 등의 약물이 여유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방이 축적되어 가슴이 튀어나와 보이는 형태라면 굳이 여유증 수술을 할 필요가 없고,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가슴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선조직이 과도하게 발달한 형태의 여유증은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못하기 때문에 여유증 수술을 받아야만 호전될 수 있습니다. 절개를 통해 유선을 직접 제거하고 동시에 지방흡입을 병행해서 남성다운 가슴형태를 만드는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여유증 수술은 유륜 주위 피부를 절개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이를 유륜절개라 부르는데 이 절개법의 장점은 유선조직을 직접 보면서 제거가 가능하여 좀 더 실수가 덜한 수술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제대로 제거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지나치게 눈에 띄는 흉터를 남길 수도 있고 유두함몰이나 감각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면 유륜절개라 해도 회복 후 흉터는 거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봉합하지 않고 생체접착제를 이용해 직접 붙이는 방식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겨드랑이 절개를 통해서도 여유증 수술이 가능합니다. 겨드랑이 절개의 장점은 흉터가 가슴에 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유두함몰 문제, 감각 저하의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륜절개만큼 직접적으로 유선조직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의료진의 경험이 부족하면 겨드랑이 절개라 할지라도 수술에 대한 결과 만족감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유증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가급적 비만하지 않고 스테로이드 성분의 사용은 피하는 게 좋으며, 약물 사용 중 여유증이 발생하는 느낌이 든다면 당분간 약물 복용은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담과 진료를 받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인식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황인식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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