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권 팔아 자금 마련' 바르사, 신입생 4명 등록 완료

FC바르셀로나가 개막을 앞두고 신인샙 4명의 등록을 마쳤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가 주말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4명의 등록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FC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 영입을 위해 이적료 1억5000만 유로 이상을 썼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랑크 케시에는 전 소속팀과 계약 만료로 이적료 없이 영입했다.

문제는 라리가의 비율형 샐러리캡 규정이었다.

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에서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강제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는 기존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했지만, 이미 샐러리캡 한도치를 넘어 신입생들을 등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는 향후 25년의 중계권 일부를 매각하면서 5억 유로가 넘는 재정을 확보했고, 구단 내 영상을 제작하는 바르사 스튜디오의 지분 24.5%를 추가 매각(1억 유로)하면서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 크리스텐센, 케시에의 등록을 마칠 수 있었다.

재계약을 마친 세르지 로베르토, 우스만 뎀벨레 역시 등록 불가 상태였지만, 바르사 스튜디오 지분 매각과 함께 등록을 마무리했다.

다만 쿤데는 등록하지 못했다.

ESPN은 "FC바르셀로나는 이제 쿤데를 등록하기 위해 쿤데의 연봉 만큼 샐러리캡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제라르 피케와 재계약을 통해 샐리리컵에 공간을 만드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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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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