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김진순 감독 "한국 핸드볼 통해 금메달 가져와 뿌듯"

김경학 기자 2022. 8.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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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순 감독이 지난 11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우승한 뒤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 캡처



세계청소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비유럽 국가 최초로 우승한 한국 18세 이하(U-18) 국가대표 선수단이 13일 귀국했다.

연합뉴스를 보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진순 감독은 “출국할 때만 해도 우승보다는 손에 무슨 색깔이든 메달을 쥐고 오자는 생각이었다”며 “현지에서 아이들이 경기할수록 빠르게 적응해줬고, 준비한 한국 핸드볼이 적절히 잘 통해 금메달을 가져오게 돼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선수단은 주장 김송원(인천비즈니스고)과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민서(황지정산고)가 우승 트로피를 앞세우고 입국장에 들어섰다. 대회 MVP 김민서는 “강팀을 계속 이기다 보니 더 잘하려는 마음이 커졌고, 그런 자세로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 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핸드볼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 국가를 상대로 8연승을 내달리며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은 지난 11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끝난 세계청소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덴마크를 31-28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한국은 1회 대회인 2006년 결승에서 덴마크에 패한 아픔을 설욕했고,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비유럽 국가로 ‘한국 핸드볼’의 자존심을 높이 세웠다. 한국은 2006년 준우승 외에 2016년과 2018년 등 직전 두 차례 대회에서도 모두 3위를 차지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인터넷 기사를 통해 “한국은 개막 전에는 아웃사이더였다”며 “빠른 스피드와 많은 패스, 선수들의 조직력이 한국 핸드볼의 특징”이라고 우승 원동력을 평가했다.

한국 선수단이 지난 11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 후 환호하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 제공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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