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지도력 위기..윤핵관 열세지역 출마해야"

황승택 입력 2022. 8. 13. 14:15 수정 2022. 8. 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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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36일만인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현재 상황을 대통령의 지도력 위기로 규정하고 ‘윤핵관’들은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3일)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이 자존심을 되찾고 대통령실이 음모론자들과 교류하는 것에 대해서 한마디도 지적하지 못한다면, 이 당은 이미 죽은 당이고, 당은 이런 것에 대해서 적극 지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선 것은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36일 만에 처음입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각각 실명으로 거론했습니다.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시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당의 비대위 전환에 대해서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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