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비상] '3세대 슬로우' 센터 정두령이 보여준 열정

배승열 2022. 8. 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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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가 있는 곳에 슬로우가 있다.

정두령은 "매주 평일에 한 번 20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 농구를 한다. 주말에는 지방 대회를 찾아다니고, 대회가 없을 때는 연습 경기를 주로 한다"며 "항상 대회에 오는 길은 설렘이 가득하다. 대회장을 가는 길은 가깝게 느껴진다. 하지만 대회가 끝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 이렇게 농구와 연애를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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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배승열 기자] 농구가 있는 곳에 슬로우가 있다.

13일 전주기전중학교 체육관에서는 전라북도농구협회가 주최한 '제1회 천년의 비상 전라북도 농구대회'가 열렸다. 전북 지역뿐 아니라 서울, 경남, 충청 등 전국에서 총 14개 팀의 농구를 사랑하는 동호인이 모였다.

그중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슬로우도 대회에 참가, 우승 상금 200만 원을 정조준했다.

서울대학교 동아리로 시작된 슬로우는 현재 3세대 동호인이 모여 팀을 꾸려나가고 있다. 그중 비서울대 출신도 함께 농구를 즐기며 팀 역사를 만들고 있다.

슬로우의 골밑을 지킨 센터 정두령이 그 주인공. 정두령은 "현재 장교로 근무 중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동호회 형들이 좋게 봐주셔서 함께 농구를 즐기고 있다. 우리 팀의 농구 열정은 어느 팀에 밀리지 않는다. 최고다"고 팀을 소개했다.

정두령은 상대의 거친 수비와 집중 견제에도 묵묵히 골밑을 지켰다. 때론 냉정하게 동료들을 다독이는 차가운 열정도 보였다. 


정두령은 "매주 평일에 한 번 20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 농구를 한다. 주말에는 지방 대회를 찾아다니고, 대회가 없을 때는 연습 경기를 주로 한다"며 "항상 대회에 오는 길은 설렘이 가득하다. 대회장을 가는 길은 가깝게 느껴진다. 하지만 대회가 끝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 이렇게 농구와 연애를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늘 대회에 열정을 쏟는 그에게 이번 대회는 남다르다. 바로 역대급 우승 상금인 200만 원(우승)이 걸려 있기 때문.

정두령은 "그동안 많은 대회에 참가했지만, 우승 상금이 정말 크다. 제일 크다"며 "대회 상금은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자극과 명분을 준다. 거기에 맞게 더 열심히, 파이팅하게 된다"고 상금 규모에 관해 이야기했다.

끝으로 "부상 없이 오래 농구를 하고 싶다. 몸이 허락하고 힘이 닿는 데까지 농구를 즐기고 싶다"고 농구에 애정을 보였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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