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 출판으로 한국학 발전 기여한 한상하 경인문화사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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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인본(影印本) 출판 업계를 이끌며 한국학 발전에 기여한 한상하 경인문화사 회장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그는 특히 옛 책자나 문헌을 사진 등으로 떠서 새로 펴내는 영인본 출판 한 길을 걸으며 한국학 연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자료를 책으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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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영인본(影印本) 출판 업계를 이끌며 한국학 발전에 기여한 한상하 경인문화사 회장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학계와 유족 등에 따르면 황해도 재령 출신인 고인은 1964년 '우리의 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인문화사를 세웠다.
그는 특히 옛 책자나 문헌을 사진 등으로 떠서 새로 펴내는 영인본 출판 한 길을 걸으며 한국학 연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자료를 책으로 냈다.
고인은 대학 도서관은 물론 전국 향교, 문중 등을 다니며 자료를 모으고 이를 총서 형태로 출간하기도 했다.
정약용의 저술을 총정리한 문집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등 한국학 기본자료와 신라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주요 인물 3천500여 명의 문집을 집대성한 '한국역대문집총서'(韓國歷代文集叢書)가 대표적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아들인 한정희 대표가 회사를 이어받아 '경인한국학연구총서', '경인한일관계연구총서', '고려사학회연구총서' 등의 학술 전문 서적을 펴내고 있다.
한 대표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아버님은 한국학을 연구하는 누구나 보다 쉽게 자료를 접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도우셨다. 회사 일에서 물러나신 뒤에도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영인본 출판에 매진하셨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희 씨, 딸 성원·성혜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 02-2030-4444.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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