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까지 내려온 너구리.."서식지 파괴도 한몫"

보도국 입력 2022. 8. 13. 13:05 수정 2022. 8. 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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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최근 도심공원에서 너구리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시민들이 먹을 걸 나눠주기도 하지만, 감염 우려 등으로 불안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요.

야생동물의 도심 지역 출몰은 개발에 따른 서식지 파괴와도 맞닿아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말 부천시 부천승마장 인근에 있는 한 농가.

새끼 너구리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주워 먹고 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겁내는 기색이 전혀 없습니다.

<지역 주민> "봄에 밭에 갔는데 '어머 웬 강아지 새끼야?'하고 보니까, 강아지 새끼가 아니고…몇 년 전에도 밭에 가면 너구리가 있어서 강아진 줄 알고 '야 너 이리와' 그러면 획하고 도망가서 인터넷 찾아보니까…근데 그 너구리가 새끼를 낳았어요."

처음에는 귀여워 빵이나 콩을 나눠줬지만, 고추 밑동을 잘라먹거나 비닐하우스를 찢어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야생 너구리와 접촉할 경우, 피부질환, 광견병 등의 감염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최근 서울 송파구 장지공원과 강북구 우이천 등지에선 산책 중인 주민이 너구리 공격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일부 지자체들이 시민 안전대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너구리의 도시 출몰은 근년들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셉니다.

서울 지역에서 최근 5년 간 구조된 너구리는 2017년 35마리에서 작년 81마리로 늘었습니다.

너구리들이 도시로 온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식지 감소를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개발로 기존에 살던 곳이 사라지면서 도시 인근 공원 등에 자주 출몰하고 있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최근 25개 자치구에 야생동물 관련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너구리 분포도 조사'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너구리 #서식지 #도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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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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