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POINT] '두 선수 공백' 그리고 '짧은 훈련 시간' 서울 SK, 조금은 다른 '선택'

김우석 입력 2022. 8. 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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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소집 훈련을 시작했던 SK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강원도 강릉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13명 선수가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최준용은 휴식과 재활로 인해 양지 연습체육관에서 머물러 있었고, 최부경과 최원혁 그리고 김수환은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제한적인 운동만 소화했다. 타 팀들이 본격적인 연습 경기를 치르고 있는 현재, SK는 몸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SK 비 시즌 훈련 중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은 역시 8주 서키트 트레이닝이다. 아직 그 장면을 지나치고 있다.

SK는 수년 전 부터 이 훈련을 통해 시즌 성과를 만들곤 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곤 8주 프로그램에 변화를 가했고, 큰 부상 선수없이 시즌을 관통하면서 통합 우승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코칭 스텝은 선수들에게 이번 비 시즌 역시 8주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을 공지했고, 선수들은 두달 휴가 기간 후반부부터 조금씩 몸 만들기에 돌입해 전지훈련 기간 동안 7주차를 지나치고 있다.

7월말 기량 향상이 필요한 선수들이 미국으로 2주 동안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SK의 8주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휴가 기간이 포함되어 있는 8주 프로그램은 다소 아쉬움이 존재했고, 코칭 스텝은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내놓았다.

SK 관계자는 ”아무래도 휴가 기간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 8주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조금 더 추이를 봐야하겠지만, 8월 말로 예정되어 있는 연습 경기 일정을 미룰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지난 시즌 성공적인 8주 프로그램 가동으로 인해 통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기 때문. 2020-21시즌 부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SK 입장에서 어쩌면 당연한 판단일 수 있었다.

완성도 높은 농구를 하려면 무엇보다 전력이 온전해야 한다. 결과로 SK 코칭 스텝은 짧지 않은 고심 끝에 완전한 몸 상태를 농구를 만드는 것에 우선하자는 결정을 내린 듯 했다.

강릉에서 만났던 전희철 감독은 “우승과 코로나 이슈로 인해 7월 초가 돼서야 훈련을 시작했다. 동아시아 슈퍼리그까지 60경기를 해야 한다. 시즌 초반이 지나면 퐁당 경기도 있다. 조율 중이지만,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려면 역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몸 만들기에 집중하는 이유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으면 연습 경기 역시 최대한 늦게 시작할 생각이다. 어쩌면 농구를 만들 시간이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전 감독은 ”두 선수가 빠져나갔다. 안영준과 이현석이다. 공백이 적지 않다. 영준이는 공수에 걸쳐 역할이 많았다. 현석이도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활약이 많았다. 두 선수(송창용, 홍경기)가 들어왔지만, 아직은 물음표다.“라고 전했다.

안영준은 공수에 걸쳐 많은 역할을 남겼다. 3점슛과 드라이브 인 그리고 풋백 득점으로 공격에서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렸다. 또, 수비와 리바운드에 있어서도 많은 역할을 담당했다. 알토란이라는 단어가 꼭 어울리는 안영준의 한 해였다. 상무에 입대했다.

이현석은 상대 에이스 마크와 정확한 3점슛으로 많은 공헌을 했다. FA를 통해 부산 KT로 적을 옮겼다.

분명 두 선수 공백은 적지 않아 보인다. 홍경기와 송창용 영입으로 공백을 메꿀 수 있을 지는 전 감독의 말대로 분명히 물음표다.

동아시아 슈퍼리그 6경기를 포함해 모두 60경기를 치러야 하는 SK. 지난 시즌 전주 KCC는 짧았던 비 시즌 탓인지 많은 부상 선수가 발생하며 9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앞서 SK도 다르지 않았다. DB와 동반 우승을 일궈냈지만, 2020-21시즌 8위로 떨어졌다.

전 감독은 2008년부터 SK에 몸담고 있다. 전력분석, 운영팀장, 코치와 감독으로 15년째다. 앞서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비 시즌 훈련에 다른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전 감독은 ”지금 전력은 중간 정도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농구를 만들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과연 SK는 어떤 결말과 마주할 수 있을까? 디펜딩 챔피언 결정에 많은 궁금증이 증폭되는 대화였다.

짧은 시즌 준비 과정과 6게임이 늘어난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은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들의 행보에 많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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