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쳐도 고작 대타' KBO MVP, 다시 kt 유니폼 입을까

정철우 2022. 8. 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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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쳐도 대타 신세다.

KBO리그 MVP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32)가 8월 들어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하스는 5일 히로시마전서 홈런을 쳤다.

kt 고위 관계자는 "로하스가 한신과 결별하면 영입 후보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로하스측과 접촉할 의사가 있다. 현재 뛰고 있는 알포드의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로하스가 스카우트 범위 내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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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쳐도 대타 신세다.

KBO리그 MVP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32)가 8월 들어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팀 내 입지는 여전히 좁다. 홈런을 친 다음 경기서도 대타로 밖에 나서지 못하는 처량한 신세에 놓여 있다. 한신과는 결별이 유력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내년 시즌 로하스의 거취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로하스는 내년 시즌 kt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을까. 현재 kt의 레이더망 안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진=한신 SNS
로하스는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6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0 6홈런 14타점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그러나 8월 들어서는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6경기서 타율 0.385 2홈런 3타점을 올리고 있다. 월간 타율이 3할은 넘는 건 8월이 처음이다.

그러나 팀 내 입지는 그리 넓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대타로 더 많이 기용이 되고 있다 .

로하스는 5일 히로시마전서 홈런을 쳤다. 이후 다음 경기에 선발로 나서 멀티 히트를 쳤고, 7일 히로시마전서는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3경기서 2개의 홈런을 몰아친 셈이었다.

그러나 9일 경기서 결장하더니 10일 요코하마전서는 대타로만 나섰다. 이날 경기서 안타를 쳤지만 11일 요코하마전서는 다시 대타로 기용됐다.

아무리 잘 해도 대타 그 이상으로 나아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용 방법이다.

요코하마전 타율이 0.231에 불과했기 때문에 한신 벤치의 기용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어렵다. 실력으로 이겨내는 수 밖에 없지만 이미 한정된 기회만 주어진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나 다름 없다.

따라서 올 시즌 후엔 결별이 사실상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다. 한신은 로하스에게 연봉을 250만 달러(약 32억6500만 원)나 주고 있다.

한신과 계약이 결렬되면 다음 후보지는 kt가 될 수 있다. kt는 여전히 로하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로하스가 한신과 결별하면 영입 후보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로하스측과 접촉할 의사가 있다. 현재 뛰고 있는 알포드의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로하스가 스카우트 범위 내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알포드는 나름 자신의 몫을 하고 있다.

타율은 0.259로 낮지만 39경기서 8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매우 인상적인 홈런을 치는 경우가 잦아 타율 대비 임팩트는 큰 편이다.

하지만 로하스는 그야 말로 KBO리그를 평정했던 선수다. 안정된 타율은 물론 장타력까지 검증이 끝난 선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실패했다고 해도 기량까지 쇠퇴 했다고 보긴 어렵다.

홈런을 쳐도 대타로 밖에 나서지 못하는 기용 방법 아래서 변함 없이 불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는 선수는 극히 드물다. kt가 로하스에 대한 미련을 접지 않고 있는 이유다.

로하스의 한신 내 입지가 대단히 좁다는 것은 그의 기용 방식을 통해 증명이 되고 있다. 결별이 유력한 상황.

로하스가 내년 시즌 다시 kt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아직은 여러가지 가정을 거쳐야 도달할 수 있는 결론이지만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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