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려는 '선두' 울산, '무승 탈출' 간절한 대구는 복병이다[K리그 프리뷰]

김성수 기자 2022. 8. 13.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이 격돌한다.

울산과 대구는 13일 오후 6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가 리그 선두 울산이지만 무승 탈출을 향한 대구의 간절함은 엄청난 동기부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18일 전북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앞두고 있어 리그 일정을 미리 소화해야 하는 대구는 울산을 비롯한 다른 K리그 팀들이 짧은 휴식을 가진 와중에도 강원전 이후 3일 만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그 어느 때보다도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이 격돌한다.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달아나야 하는 선두 울산 현대가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야 하는 대구FC를 만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인다.

울산과 대구는 13일 오후 6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축구연맹

K리그1 선두 울산은 현재 승점 52점(25경기)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전북 현대(26경기·승점 49)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3년 연속으로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줬던 울산은 올해만큼은 반드시 우승한다는 각오로 전북의 추격을 뿌리치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지난 7일 원정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 결과는 울산에 다행 반, 아쉬움 반으로 남는다. 이날 전반 8분 울산 엄원상의 골이 터졌지만 후반 14분 전북 바로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양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당시 울산 입장에서는 이기면 전북과의 격차가 9점 차로 벌어지고 지면 3점 차로 좁혀지는 것이었기에 사활을 걸고 임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6점 차를 유지했다. 그리고 전북이 지난 10일 수원FC를 1-0으로 잡으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이 됐다.

울산은 그래도 최근 6경기에서 무패(3승 3무)를 달리며 괜찮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또한 7일 전북전 이후 5일간의 휴식일을 가지면서 그동안 주중경기를 함께 치르느라 소진했던 체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프로축구연맹

이에 맞서는 대구는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10일 강원FC에 0-1로 패하면서 3연패는 물론 리그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지난 시즌 3위로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냈던 대구는 현재 승점 27점(26경기)으로 강등권인 10위 김천 상무(25경기·승점 26)와 한 점 차 9위에 머물러있다. 상대가 리그 선두 울산이지만 무승 탈출을 향한 대구의 간절함은 엄청난 동기부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나긴 부진에도 강행군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대구다. 오는 18일 전북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앞두고 있어 리그 일정을 미리 소화해야 하는 대구는 울산을 비롯한 다른 K리그 팀들이 짧은 휴식을 가진 와중에도 강원전 이후 3일 만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울산은 각각 최전방과 최후방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엄원상과 조현우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건다. 엄원상은 올 시즌 리그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4위에 올라있다. 또한 역전골, 결승골 등 팀의 승리와 직결되는 득점을 심심치 않게 터뜨리며 울산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직전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의 주인공은 엄원상이었다.

조현우는 울산이 강원에 2-1 승리를 거뒀던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놀라운 선방 능력으로 팀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 바 있다. 당시 울산은 강원에 슈팅 수 5-15, 유효슈팅 수 5-11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조현우가 11개의 유효슈팅 중 9개를 선방해내는 괴물같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대구전에 나서면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되는 조현우가 의미 있는 경기에서 다시 한번 팀을 지켜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울산 현대 골키퍼 조현우. ⓒ프로축구연맹

울산은 대구와의 홈경기가 끝나면 21일 김천 상무, 27일 제주 유나이티드, 9월 4일 성남FC를 상대로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기나긴 원정길을 떠나기 전 치러지는 홈경기를 울산이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할지 주목되는 한판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