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안나' VS '면의 안나' 같은 수지가 찍은 '화룡점정'[TV보고서]

허민녕 2022. 8. 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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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드라마를 '늘려' 논란된 적은 많았어도, 분량을 '줄여' 갑론을박이 벌어진 사례는 지극히 이례적이지 싶다.

쿠팡플레이 화제의 드라마 '안나.'

놀랐다고 표현한 배경은, 제목 그 자체 드라마의 명운을 건 수지 출연분을 '다듬은 건' 다름아닌 쿠팡플레이였기 때문이다.

감독판 '안나'는 8월12일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8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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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안나’ VS ‘면의 안나’ 포스터도 버전이 다르다. 8월12일 공개된 8부작 ‘안나’ 감독판 포스터(왼쪽)와 6부작으로 6월 말 최초 공개됐던 ‘안나’ 포스터

[뉴스엔 허민녕 기자]

잘 나가던 드라마를 ‘늘려’ 논란된 적은 많았어도, 분량을 ‘줄여’ 갑론을박이 벌어진 사례는 지극히 이례적이지 싶다. 쿠팡플레이 화제의 드라마 ‘안나.’

연기자로서 수지의 인생작 경신임은 큰 이견이 없을 ‘안나’가 기존 6부작에서 2부작 늘어난 8부작 ‘감독판’으로 8월12일 오후 8시 전격 공개됐다. 지난 7월 6부작 종료와 맞물려 쿠팡플레이가 공식화한 바 있던 8부작 버전으로의 ‘리부트’는 드라마를 쓰고 연출한 감독 이주영의 ‘편집 문제’ 제기가 얹혀지며 어찌됐건 시청자 입장에선 한번 더 눈길을 주게 된 건 사실.

일단 화제의 드라마로서 '원판 불변의 법칙’은 유효하다. 공개 즉시 6부작과 8부작 두 갈래로 ‘선호’가 나뉘고 있음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두 버전의 차이는 스토리를 ‘빌드 업’해가는 방식에 있는 듯 하다. 6부작이 이야기의 ‘선’에 집중했다면, ‘감독판’으로 이름 붙여진 8부작은 이야기의 ‘면’에 비중이 실린 느낌이다. 직렬과 병렬로도 치환 가능한 이 선과 면의 기호는 '안나’ 나아가 드라마를 감상하는 시청자 개개인 취향 차이에 달려있다.

‘온전히’ 뷰어 측면에선 8부작이 최초 6부작의 ‘심화판’임은 분명해 보인다. 최초의 ‘안나’를 보다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부가적으로 얻은 셈이라 볼 수 있다.

반대로 감독판을 향한 대중적 관심의 근원 상당 지분은 앞서 선보인 6부작의 대성공 그 ‘후광효과’에 있음도 부인할 수 없을 듯하다. 투자 주체이자 방송 주체이기도 한 쿠팡과 창작자인 감독 이주영 간 갈등 문제를 떠나 ‘순수히’ 작품들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상호 보완재’가 된다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격이다.

‘안나’ 세계관 속 등장인물만을 놓고 봤을 때 늘어난 감독판의 최대 수혜자는 놀랍게도(?) 타이틀 롤 수지였다.

흔히 ‘미공개분’이라 포장해 관심을 유도할 수도 있을 몇몇 시퀀스들이 눈에 띈다. 놀랐다고 표현한 배경은, 제목 그 자체 드라마의 명운을 건 수지 출연분을 ‘다듬은 건’ 다름아닌 쿠팡플레이였기 때문이다. 이 없었다가 생긴 일명 ‘수지 장면’들에 대한 판단의 몫도 결국은 시청자의 것이다. 덧붙여 역대급 연기 ‘안나’를 통해 배우 인생 페이즈2를 연 수지에 대한 평가는 6부작이나 8부작이나 ‘불변하다.’

한편, 6부작과 8부작간 완전 다른 차이는 배경음악에 있었다. 같은 그림 다른 음악이 주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감독판 ‘안나’는 8월12일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8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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