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잉~ 위잉~' 시속 280km 전기차 레이싱 포뮬러E 개막

고성민 기자 입력 2022. 8. 13. 09:54 수정 2022. 8. 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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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잉~ 위잉~.'

13일 오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전기차 모터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서울 잠실 일대에서 시속 280㎞로 달리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E가 이날 공식 개막하며 선수들이 이른 시각부터 연습주행에 나선 것이다.

포뮬러E는 포뮬러원(F1)을 주최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개최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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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잉~ 위잉~.’

13일 오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전기차 모터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서울 잠실 일대에서 시속 280㎞로 달리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E가 이날 공식 개막하며 선수들이 이른 시각부터 연습주행에 나선 것이다.

13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포뮬러E 예선전이 펼쳐지고 있다. /고성민 기자

이날 오전 두 차례의 연습주행을 거쳐 오전 11시 40분쯤 예선전이 시작될 즈음이 되자, 운동장에 관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고재일(35·서울 구로구)씨는 “레이싱 경기는 게임으로 접하거나 TV로만 봐왔는데, 서울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면서 “전기차 레이싱 대회라고 하니까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모(41·고양시)씨는 “아이들이 자동차를 좋아해 함께 왔다”면서 “영화 ‘탑건’을 보는 것 같은 속도감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포뮬러E는 포뮬러원(F1)을 주최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개최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FIA는 F1 대회를 치르며 소음공해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자 전기차를 이용한 포뮬러E 대회를 2014년 출범했다. 전기차 대회여서 굉음을 내고 달리는 기존 레이싱과 달리 소음이 적고, 이를 활용해 도심에서 레이싱을 펼친다. 2021-22 시즌인 시즌8은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에서 시작해 멕시코시티, 로마, 모나코, 베를린, 자카르타, 마라케시, 뉴욕, 런던을 거쳐 서울까지 총 10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13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포뮬러E 예선전이 펼쳐지고 있다. /고성민 기자

포뮬러E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이날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경기는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로 시즌8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에는 포르셰와 재규어,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등 총 11개팀과 22명(1팀당 2명)의 드라이버가 참여한다. 서울 대회를 앞둔 현재 팀별 순위는 1위가 메르세데스-EQ(벤츠), 2위가 로킷 벤추리 레이싱, 3위가 DS오토모빌의 DS테치타다. 드라이버 순위는 1위가 메르세데스-EQ의 스토펠 반도른(30), 2위가 재규어 TCS 레이싱의 미치 에반스(28), 3위가 로킷 벤추리 레이싱의 에두아르도 모라타(35)다.

경주 코스는 종합운동장역 인근에서 출발해 잠실주경기장을 거쳐 인근 도로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총 2760m 길이다. 잠실주경기장을 선회하는 코스는 원형이 아니라 S자로 구불구불하게 설계됐다. 경기장을 빠져나와 잠실종합운동장 수영장 주변 도로로 진입하면 긴 직선구간이 펼쳐지다가, 갑자기 90도 직각 코너가 나타난다. 트랙 전체에 총 22개의 턴이 있어 드라이버들의 코너링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13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포뮬러E 예선전이 펼쳐지고 있다. /고성민 기자

포뮬러E 본선 레이스는 랩 수를 정하지 않고 내구 레이스처럼 정해진 45분간 동안 지속된다. 45분이 지나고 선두가 결승선을 통과하면 마지막 랩이 시작된다. 그 후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진다. 레이스 도중 배터리를 재충전하거나 갈아 끼울 수 없어 포뮬러E에선 배터리 관리 전략이 중요하다. 무작정 속도를 끌어올리면 배터리 잔량이 바닥나고, 배터리를 아끼다간 속도에서 손해를 보며 순위가 밀린다.

본선에서 경주차 출력은 200㎾로 제한된다. ‘어택 모드’와 ‘팬 부스트’를 발동했을 때 젠2 최고 출력인 250㎾를 모두 발휘할 수 있다. 어택 모드를 확보하기 위해선 레코드 라인(서킷에서 선수들이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경로)에서 벗어난 경로인 ‘액티베이션 존’을 통과해야 한다. 주행 경로를 불리하게 가져간 대신 일정 시간 동안 35㎾의 추가 출력을 얻을 수 있다. 팬 부스트는 팬 투표 상위 5명의 드라이버에게 5초간 주어지는 15㎾ 추가 출력 특권이다. 레이스 시작 22분 후부터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 어택 모드와 팬 부스트는 동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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