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파 은행 털려다 빗물 '땅꺼짐'에 그만..구조 뒤 체포된 이탈리아 남성
최기성 입력 2022. 8. 13. 09:45 수정 2022. 8. 13. 10:24
영화 '이탈리안 잡'처럼 인생 역전을 꿈꾸다 파탄을 맞이한 은행털이범이 붙잡혔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전날 오전 로마 중심부 터널에 갇힌 사람이 있다는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구조대는 무너진 도로 아래에서 8시간 만에 35세 남성을 구출했다. 이 남성을 포함한 은행털이범 4명은 일주일 전 인근 상점을 임대해 땅굴을 파기 시작했다.
이들은 15일이 은행이 휴업하고 로마인들이 대거 휴거를 떠나는 성모 마리아 승천 대축일 '페라고스토'라는 점을 감안, 이날을 거사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땅굴 위 도로가 내려앉았다. 구조된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나머지 일당 3명을 체포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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