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호영 비대위' 출범도 안 했는데..막말 리스크 흔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오는 16일까지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17일 전까지 비대위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는 17일 전까진 비대위 체제를 공식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대위 전환이 생각보다 순탄하지만은 않은 모양새다.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에 '가처분 신청'한 이 대표가 장외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13일엔 기자회견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당 비대위 체제를 직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지지세력 또한 당 비대위 체제를 비판하며 여론전을 펴고 있다.
김성한 의원의 '실언'도 주 위원장에게 짐이 되고 있다. 비대위 체제전환 이후 첫 외부일정이었던 수해지역 피해복구 봉사활동에서 김 의원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하며 '막말'을 했다. 폭우 피해로 서민들의 어깨가 무거워진 가운데 김 의원의 실언은 비판 여론을 자초했다. 심지어 국민의힘 소속 보좌진들은 집단 성명을 내고 비판했다. 결국 김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에서 내리는 모든 결정을 따르겠다"며 사과했다.
이에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은 "당의 구심점이 없어서 리스크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현재 비대위가 나오긴 했지만, 임시방편으로 나온 것이다"며 "당대표가 부재한 상태는 곧 집권 여당의 구심점이 사라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선 리스크가 계속 터져 나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차기 당권을 노리고 당권 지지자들이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어 혼란은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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