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와인] 다빈치의 음악을 담은 스위트 와인 '코디치 로쏘'

배동주 기자 입력 2022. 8. 13. 09:07 수정 2022. 9. 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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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와인 '코디치 로쏘 뉴 스위트'는 파티용 와인으로 불린다.

알코올 도수 11.5도의 달콤한 와인으로 어떤 케이크와도 잘 어울리고, 안주 없이 파티 다과용으로 즐기기에도 충분한 덕이다.

실제 코디치 로쏘 뉴 스위트는 처음부터 음악을 형상화했다.

이탈리아 와인 기업 몬도 델비노가 음악을 사랑한 이탈리아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기려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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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와인 ‘코디치 로쏘 뉴 스위트’. /배동주 기자

이탈리아 와인 ‘코디치 로쏘 뉴 스위트’는 파티용 와인으로 불린다. 알코올 도수 11.5도의 달콤한 와인으로 어떤 케이크와도 잘 어울리고, 안주 없이 파티 다과용으로 즐기기에도 충분한 덕이다. 무엇보다 악단을 꾸리듯 포도 품종을 조율, 음악을 닮았다.

실제 코디치 로쏘 뉴 스위트는 처음부터 음악을 형상화했다. 이탈리아 와인 기업 몬도 델비노가 음악을 사랑한 이탈리아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기려 빚었다. 모나리자를 그린 화가로 다빈치는 사실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가수로 당대 최고의 음악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몬도 델비노가 와인병 라벨에 쓴 ‘반다 네라(Banda Nera)’는 우리말로 4분 음표다. 다빈치가 속했던 악단의 이름에서 따왔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한박자에 충실한 악단이라는 의미로 반다 네라는 달콤하고 감미로운 사랑의 노래를 주로 연주해 인기를 끌었다.

몬도 델비노 와이너리 전경. /동원와인플러스 제공

몬도 델비노는 악단을 꾸리듯 품종을 골라 코디치 로쏘 뉴 스위트를 만들었다. 와인 한병에 산지오베제, 몬테풀치아노, 네그로아마로, 멜롯 등 4개의 포도 품종을 각기 다른 비율로 섞는다. 하나의 품종을 쓰거나 많아야 3개 품종을 섞는 요즘의 와인과는 다른 길이다.

중심은 산지오베제(60%)가 잡는다. 산지오베제는 이탈리아 중서부 지방인 토스카나와 피에몬테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이탈리아 토착 품종이다. 산도가 높고 풍부한 과일향이 특징이다. 다만 석회질이 높은 토양에서 잘 자라는 탓에 거친 맛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몬도 델비노는 산지오베제의 산도와 과일향은 살리되 거친 맛을 잡기 위해 중간 바디에 낮은 산도, 부드러운 타닌을 갖춘 몬테풀치아노(25%)를 섞는다. 이후 특유의 쓴맛을 내는 네그로아마로(10%)를 더하고 담배, 초콜릿, 바닐라 향이 특징인 메를로(5%)로 마무리한다.

4분 음표의 4를 뜻하기도 하는 이들 4종 포도는 이탈리아에서 난 것만을 쓴다. 수확 시기는 9월 중순으로까지 최대한 미룬 뒤 수확한다. 포도 알알이 당도가 차 그 자체로 달콤함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다. 이후 품종별로 나눠 각기 다른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한다.

숙성 기간은 10일, 온도는 15~20도 저온을 유지한다. 포도 품종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병입 직전에 섞는다. 이 같은 방식으로 몬도 델비노는 2015년 세계 5대 와인 품평회로 꼽히는 AWC 비엔나 와인 챌린지에서 이탈리아 최고 와인 생산자에 오르기도 했다.

'코디치 로쏘 뉴 스위트'에 쓰이는 포도. /동원와인플러스

맑은 자줏빛을 띠는 코디치 로쏘 뉴 스위트는 첫 맛에 신맛이 부드럽게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이후부턴 내내 단맛이 맴돌았다. 초코케이크와도 과일이 더해진 생크림케이크와도 두루 잘 어울렸고, 달고 잘 익은 과일향이 나 와인만 따로 즐기기에도 충분했다.

특유의 단맛 덕에 입문용 와인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06년 동원와인플러스가 국내에 출시, 현재까지 약 100만병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12만병이 팔렸다. 3만원 미만 가격에 좋은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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