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E 전투기 '엔진 화재'로 서해상 추락.. 조종사 2명 전원 탈출

김선영 2022. 8. 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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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군 F-4E 전투기 1대가 서해상에서 추락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쯤 F-4E 전투기 1대가 경기 화성시 전곡항 남쪽 해상 9㎞ 지점에 추락했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F-4E가 생산된 지 50년 가까이 돼 사고가 잦고 공군 조종사의 사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며 조기 퇴출 필요성이 언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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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사고대책위, 경위 파악나서

12일 공군 F-4E 전투기 1대가 서해상에서 추락했다. 인명 및 민간피해는 없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쯤 F-4E 전투기 1대가 경기 화성시 전곡항 남쪽 해상 9㎞ 지점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이날 오전 11시41분 경기 수원기지를 이륙해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하던 중이었다.
12일 경기 화성시 전곡항 인근 해상에서 군경 선박 및 헬기가 추락 F-4E 전투기를 수색하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 2명은 엔진 화재를 인지하고, 민가가 없는 해안가 지역으로 기수를 돌려 비상탈출했다”며 “조종사들은 항공우주의료원에 후송됐고,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인된 민간 피해는 없다”고 부연했다.

공군은 윤병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F-4E 기종에 대한 비행을 모두 중지했다. 사고 원인 등 경위 파악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F-4E는 우수한 무장 능력과 탑재량을 보유한 다목적 전투기로, 방공·요격·근접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F-4E가 생산된 지 50년 가까이 돼 사고가 잦고 공군 조종사의 사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며 조기 퇴출 필요성이 언급돼 왔다. 한국 공군은 현재 보유 중인 F-4E 20여대를 2024년쯤 퇴출할 예정이다. 2000년 이후 F-4E의 추락은 이번까지 6번째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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