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틱!톡!]입시용어의 이해..복수지원이란

문승관 입력 2022. 8. 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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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사 오픈스카이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edu틱!톡!’으로 새로 단장해 시즌2로 진행합니다. ‘윤영준의 edu틱!톡!’에서 전달했던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시즌2에선 더 많은 입시 전문가가 참여해 한층 깊이 있는 분석과 해설로 독자 여러분과 학부모, 입시생들에게 전달합니다. ‘edu틱!톡!’ 시즌2도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고려대 전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민지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올해 처음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매년 입시용어에 대해 물어보곤 한다. 물론 사전적 정의만 물어본다면 칼럼에서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해당 용어가 실제 입시에서 적용하는 예가 다양해 대입 지원전략을 세울 때 상당히 큰 변수가 되기 때문에 이를 모두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칼럼에서도 2회에 걸쳐 ‘교차지원’이라는 용어에 대해 다룬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복수지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복수지원이란
수시에서 한 대학에 전형을 달리하여 여러 번 지원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고려대 학생부 교과전형인 학교장 추천전형으로 지원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인 학업우수형을 지원하면 복수지원을 하는 것이다. 이때 학과는 같아도 상관없으나 전형이 같으면 복수지원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복수지원에 대한 큰 틀은 있으나 세부 적용은 대학별로 정하게 돼 있어 대학별로 알아보고 입시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복수지원 시 유의사항은
①복수지원 시에도 수시 지원횟수에 포함

4년제 대학 수시 지원은 6회 제한이 있어 일부 특수한 대학(산업대, 사관학교, 카이스트 등 과학기술원 등)을 제외하면 지원 횟수 이상을 지원할 수 없다. 이때 기준이 되는 것은 대학이 아니라 전형별 지원횟수이다. 한 대학에 3개의 전형으로 지원했다면, 6개의 카드 중 3개를 사용한 것이다.

②한 전형으로 여러 모집단위(학과 등)에 지원은 원칙적으로 금지

복수지원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은 대학마다 다르다. 복수지원의 횟수, 전형별 복수지원 가능 유무 등은 대학별로 다르지만 한 전형으로 여러 학과를 지원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예를 들어 고려대 학교장 추천전형으로 적정1개, 상향2개를 지원하는 등의 방법은 불가능하다. 단 같은 학과를 여러 전형으로 나눠 지원하는 것은 가능하다.

③대학별 고사 일정 체크

복수지원이 가능하더라도 면접이나 논술, 실기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이 겹치지는 않는지 체크해야 한다. 여러 전형에 복수지원했는데 면접이나 논술, 실기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이 겹친다면 실질적으로는 지원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물론 대학에서 복수지원을 가능하게 해 놓았다면 이러한 부분을 고려했겠지만 반드시 대학별 고사 일정을 체크하고 지원해야 한다.

▶서울 주요대학 복수지원 여부
①서울대

서울대는 복수지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2023 서울대 수시모집요강을 보면 ‘2개 이상의 모집단위 및 다른 전형에 복수지원한 경우’ 결격 처리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서울대는 수시에서 1번의 지원기회만 있는 셈이다.

②고려대, 연세대

고려대는 학교추천, 일반전형-학업우수형과 학업우수형-사이버 국방 중 택1, 일반전형-계열적합형, 기회균등(고른기회, 특성화고등을 졸업한 재직자 중 택1), 특기자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같은 학생부 종합전형안에서도 복수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불가능한 때도 있으니 유의해 지원해야 한다.

연세대는 학생부위주전형 (교과 또는 종합),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첨단 융복합학과 특별전형, 고른기회전형 간의 중복지원이 가능(단, 학생부위주전형(추천형, 활동우수형, 국제형, 기회균형 Ⅰ·Ⅱ) 내 (첨단 융복합학과 특별전형 내) 중복지원은 불가함)하다. 보통 서울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에서 교과전형과 종합전형 간에는 복수지원을 허용하지만 연세대는 지원을 제한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 고른기회전형(연세한마음학생, 농어촌학생)은 학생부 종합전형이지만 지원 자격요건이 된다면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③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전형 간 중복제한 없음

서강대는 지원자격만 된다면 전형 간 복수지원에 대한 제한이 없다. 고교장추천, 학생부 종합(일반), 학생부 종합(고른 기회), 학생부 종합(사회통합), 논술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수능 최저기준 충족만 가능하고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도 돼 있다면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도 전형 간 복수지원 제한이 없다. 단, 전형유형과 모집단위에 따라 지원자격이 다르므로 이를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교과전형은 지역균형전형으로 추천을 받아야 한다거나 종합전형에서 기회균형전형 등은 자격조건에 제한이 있는 등 복수지원이 모두 가능하나 지원자격 등을 잘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

④경희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국외대

경희대는 학생부종합전형Ⅱ 유형에 해당하는 학생부종합(고른기회전형Ⅰ), 학생부종합(고른기회전형Ⅱ) 간 복수지원만 제한하며 학생부교과, 학생부 종합Ⅰ(네오르네상스), 학생부종합전형Ⅱ, 논술, 실기우수자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국외대는 전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당연히 전형별 지원자격이 가능해야 지원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⑤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

동국대는 (Do Dream, Do Dream(소프트웨어),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중 택1), (불교추천인재, 고른기회통합, 특수교육대상자 중 택1), (학교장추천인재, 실기(연극학부, 스포츠문화학과) 중 택1), (논술), (실기(국어국무느 문예창작학부, 체육교육과, 미술학부, 영화영상학과, 한국음악과) 중 택1) 총 5회(재외국민 특별전형 포함 시 최대 6회 지원 가능)전형간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홍익대는 고른 기회전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 농어촌학생,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체육특기자 전형 간 복수지원만 제한한다. 건국대와 숙명여대는 전형 간 복수지원에 제한이 없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학교를 제외하면 서울 최상위권 대학에서도 전형 간 복수지원을 대부분 허용한다. 물론 대학별 고사로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한지도 따져봐야 하고 전략적으로 유리한지도 따져보고 복수지원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외에 복수지원을 허용하는 이유는 지원하는 학생들 개인 간 전형별 유불리로 실제 복수지원이 전략적으로 유리하게 지원 가능한 경우의 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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